[종합]연준, 10월 양적완화 종료...“투자자들 자기만족 빠져”

입력 2014-07-10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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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FOMC 의사록 공개....경기부양 기조 지속 전망, 일부서 조기 금리인상 주장 확산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 의장. 블룸버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양적완화(QE)를 오는 10월 종료할 전망이다.

연준이 9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 6월 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FOMC 위원들은 경제가 현재와 같은 회복 기조를 이어갈 경우, 10월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종료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준의 예정대로라면 10월 자산매입 축소 규모는 150억 달러를 기록할 전망이다. 연준은 지난해부터 매월 자산매입 규모를 100억 달러씩 줄여왔다.

FOMC 위원들은 양적완화를 중단한 뒤 재무재표에 포함된 채권의 만기가 도래할 경우, 기준금리를 올리기 전까지 이를 재투자할 계획이다.

또 초과지급준비금 금리를 출구전략의 주요 수단으로 사용할 방침이며 올해 말 출구전략에 대한 세부계획을 공개하기로 했다.

일부 FOMC 위원들은 투자자들이 경제에 대해 지나치게 자기만족적인 경향을 나타내고 있다면서 연준은 시장의 과도한 위험감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사록은 “일부 위원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경제와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을 감안하지 않고 위험감수를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검토했다”고 밝혔다.

일부 위원은 주식과 외환, 채권시장의 낮은 변동성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의사록은 “통화정책은 경제 확장을 지지할 수 있는 양호한 금융 조건을 이어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이날 FOMC 의사록 내용대로 연준이 통화정책을 편다면 오는 29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7월 FOMC와 9월 16~17일 FOMC에서 자산매입 규모를 각각 100억 달러 축소한 뒤 10월 28~29일 FOMC에서 양적완화를 중단할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 6월 FOMC까지 채권매입 규모를 5회 연속 100억 달러씩 줄여 850억 달러였던 양적완화 규모를 350억 달러로 조정했다.

연준이 의사록을 통해 밝힌 것처럼 경기부양적 통화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은 금리인상 시기가 빨라질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JP모건체이스를 포함해 골드만삭스 뱅크오브도쿄미쓰비시UFJ 등 주요 투자기관들이 금리인상 시기 전망을 1분기 이상 앞당겼으며 일부에서는 올해 3분기에 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블루포드 푸트넘 CME그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의사록 공개 이후 블룸버그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표들이 더욱 좋아지고 있다”면서 “모든 곳에서 경제가 확장하고 있다는 이슈가 퍼지고 있다”고 말했다.

앨런 크루거 전 백악관 경제자문위원회 위원장 역시 경제전문방송 CNBC의 투자 프로그램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연준의 금리인상 시기가 시장의 예상보다 빨라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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