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분기 실적 전망도 어두워…“스마트폰 사업 성장 한계”

입력 2014-07-0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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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분기에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3분기 실적도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는 8일 매출 52조원, 영업이익 7조2000억원의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12년 2분기(6조4600억원) 이후 2년 만에 8조원을 밑돌았다. 매출은 같은해 3분기(52조1770억원)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2분기 실적 부진 원인으로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판매 감소 및 재고 감축을 위한 마케팅 비용 증가를 지목했다. 또한 무선제품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 약세도 주요인으로 분석했다.

증권업계는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기는 어렵다는데 힘을 싣고 있다. 재고와 마케팅 비용 부담 완화로 실적이 나아질 수는 있지만 모바일 사업의 성장 정체 영향으로 큰 폭의 실적 정상화는 어렵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지난해 3분기 영업이익이 10조원대를 돌파하는 최고치를 기록한 만큼 전년동기 대비 실적 하락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노근창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갤럭시S5 출하량과 평균판매단가(ASP)가 동시에 하락하면서 무선 사업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5% 증가하는데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노 애널리스트는 “3분기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각각 3%, 5.4% 증가한 53조8000억원과 7조6000억원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디스플레이와 시스템LSI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IM은 마케팅 비용 감소에도 불구하고 ASP 하락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정체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미래에셋증권 역시 스마트폰 시장 경쟁 과열을 바탕으로 3분기 실적 정체에 의견을 보탰다. 미래에셋증권은 “IM부문의 큰 폭의 실적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하량은 양호했으나, 3분기 이후에는 대면적 아이폰6 등 경쟁 모델 출시로 인해 프리미엄 모델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약 7900만대로 예상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3분기 실적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무선사업부의 마케팅 비용이 줄어들고 신제품 출시에 따른 판매 증가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란 관측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무선 제품의 물량 증가로 디스플레이 패널 판매도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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