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스타 베컴 등 유명인사, 9000억원 세금 폭탄 위기 몰린 이유는?

입력 2014-07-08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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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투자 손실, 다른 소득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세금 줄여

▲데이비드 베컴. AP뉴시스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이 영화 투자실패로 막대한 세금을 내야 할 처지에 놓이게 됐다.

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한 유명인사들이 최소 5억2000만 파운드(약 9011억원)의 세금폭탄을 맞을 처지라고 소개했다.

영국 투자회사 인지니어스미디어는 베컴과 클라라 퍼스 영란은행(BOE) 금융정책위원, 전시전문회사 UMP의 로드 홀릭 전 최고경영자(CEO) 등 유명인사가 포함된 전·현 투자자 1300명에게 지난 10년간 절감한 세금을 이자와 함께 영국 국세청(HMRC)에 내야 할 것 같다고 통보했다.

인지니어스는 미국 할리우드 영화 ‘아바타’에 투자하는 등 영화 제작에 투자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인지니어스 투자자들은 투자 손실이 난 13억 파운드(2조2520억원)를 다른 소득에서 차감하는 방식으로 세금 규모를 줄였다고 FT는 전했다. 그러나 이런 방식은 영국법상 불법에 해당한다. 앞서 영국 재무부는 영화 세금 감면액이 급증하자 2007년 이를 금지하는 법을 제정했다.

이에 대해 인지니어스는 이 법이 불공정하고 징벌적이며 소급 적용되는 것이라며 국세청의 권한을 축소할 것을 의회에 로비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따라 베컴을 비롯한 인지니어스의 투자자들은 적게는 수만, 많게는 수백만 파운드에 달하는 세금을 물게될 것으로 보인다. 투자자들은 국세청과 합의를 보거나 국세청을 상대로 법정공방을 벌여야 한다. 국세청과 합의하는 투자자들은 최고 40%의 세금감면을 제안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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