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소비 온전한 회복 미흡…투자도 견고치 않아” ”

입력 2014-07-08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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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로 위축된 민간소비가 좀처럼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여기에 투자 증가세도 견고하지 않아 경기회복세가 전반적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기획재정부는 8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전(全)산업생산이 감소한 가운데 소비가 온전히 회복되지 못하고 투자도 견고하지 않아 경기 회복세가 부진한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우선 5월 산업활동이 광공업 생산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공공행정, 건설업 감소로 전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위축되는 흐름을 보였다. 징검다리 휴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수출부진 등으로 기여도가 큰 자동차, 휴대폰 등이 부진해 광공업 생산은 전기비 -0.1%에서 -2.7%로 감소폭을 키웠다.

같은 소매판매와 서비스업은 전월 대비 각각 전달 1.6%, 1.2% 감소에서 1.4%, 0.6% 증가로 돌아섰지만 세월호 사고가 발생한 4월의 하락폭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와 기계류 투자 모두 부진해 1.4% 줄었으며 건설투자도 지방선거 영향으로 6.0% 마이너스 성장했다.

기재부는 6월 소매판매 역시 소비 속보지표별로 혼조세를 보이면서 개선세가 견고하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전년동월대비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는 7.5% 늘어나 5월(3.9%) 보다 증가세는 확대되겠지만, 판매량은 5월 10만2000대에서 6월 10만1000대로 소폭 감소했다. 번호이동판매도 같은 기간 89만대에서 84만7000대로 다소 둔화됐다.

6월 중 백화점과 할인점 매출도 각각 전달 0.8%, 1.7% 증가에서 6월 -3.4%, -5.8%로 감소세로 전환했다. 다만 신용카드 국내승인액은 1년 전보다 5.2% 늘어 전달(3.8%)보다 증가세가 확대돼 4월 수준을 회복했다.

5월 설비투자는 기계류, 운송장비 모두 감소해 전달 보다 1.4% 줄었다. 기재부는 설비투자의 경우 앞으로도 수출개선 등과 같은 긍정적 요인과 제조업평균가동률 및 설비투자 조정압력 하락 등 부정적인 요인이 혼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5월 전월대비 6.0% 감소세를 보인 건설 투자의 경우는 분양물량 등이 감소하겠지만 사회간접자본(SOC) 집행 규모가 늘어나 향후 개선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기재부는 미국 양적완화 축소, 신흥국 불안, 엔화 약세 등 대외위험요인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대내외 경제동향을 주의 깊게 모니터링 하는 한편, 대외적 충격에 대한 선제적인 시장안정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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