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 예비신부 실종사건… 남자친구는 왜 회칼을 구입했나?

입력 2014-07-0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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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신데렐라 편에서는 결혼을 앞두고 실종된 여성 치위생사의 미스터리를 추적했다.

5일 전파를 탄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사라진 신데렐라’에서는 갑자기 사라진 29세 여성 치위생사 이방연 씨의 마지막 행적을 추적했다.

2013년 1월 24일 오전 9시 남자친구 알렉스 최(가명)와 미국으로 떠날 계획이던 이방연 씨는 결혼에 대한 고민이 다가올수록 고민이 커져만 갔다. 미국에서 MBA 과정을 밟을 예정인 남자친구 알렉스 최 때문이었다. 가난한 집안에서 힘겹게 자란 자신과 달리 그녀의 남자친구는 소위 명문대를 졸업한 부잣집 아들이었다. 그의 부모님은 두 사람의 관계를 오래 전부터 탐탁찮게 여겨왔다.

남자친구는 좋은 학벌과 외모, 집안형편 등 자신보다 더 좋은 여자를 얼마든지 만날 수 있음에도 끝까지 자신을 사랑해줬다. 그는 자신만 믿으라는 남자친구의 적극적인 제안에 함께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정했다.

하지만 미국 상류사회에 속해있다는 약혼자 알렉스 최의 말은 모두 거짓이었다.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후 증권회사에 다닌다는 말도 거짓말로, 그는 고졸에 정확한 직업도 없는 상태였다. 알렉스 최가 비슷한 시기에 4~5명의 여자친구를 사귀고 있었고 그의 부친은 폐품을 팔아 하루 2만~3만원을 버는 어려운 형편이었다.

출국 전날까지 주위에 인사를 다니며 아쉬운 작별을 나누고 난 후 미국으로 떠난 이방연 씨는 거짓말처럼 종적을 감춰버렸다. 1년 6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실종 상태다.

특히 이방연 씨가 실종되기 하루 전 다툼이 있었다. 또한 이방연 씨가 사라진 직후 휴대폰 번호를 바꿨고, 그녀의 짐을 모두 처분했으며, 회칼을 구입하는 등 의혹을 살만한 행동들을 보였다. 하지만 알렉스 최는 회칼 구입 이유에 대해 “자살을 하기 위해서였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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