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사 10곳 중 8곳, 하반기 경영전략의 중점은…“성장보다 내실”

입력 2014-07-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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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30대 그룹 하반기 투자·경영 환경 조사 결과

▲사진제공 전경련

국내 30대 그룹의 80%가 올 하반기 경영전략으로 내실화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 발표 기준 자산 상위 30대 그룹을 대상으로 2014년 하반기 투자·경영 환경을 조사한 결과 10곳 중 8곳이 경영 안전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그룹은 하반기 역점 경영전략으로 ‘환율변동 등 경영위험 관리(40.0%)’, ‘사업구조조정 등 경영 내실화(36.6%)’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시장점유율 확대 등 외형성장(10.0%)’, ‘성장잠재력 확충(6.7%)’, ‘안전경영 강화(6.7%)’ 등 순이었다. 이는 대기업들이 하반기에 외형 성장보다 위험 관리와 내실화에 집중할 것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에서 30대 그룹 중 20곳(66.7%)은 하반기 경제상황이 ‘상반기와 비슷할 것’으로, 4곳(13.3%)은 ‘상반기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반면 6곳(20.0%)은 ‘상반기보다 좋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현재 그룹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경영상 가장 큰 어려움은 ‘채산성 악화(26.7%)’와 ‘내수 부진(23.3%)’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수출 애로(13.3%)’, ‘생산비용 증가(10.0%)’, ‘정부규제 및 업계간 경쟁심화(10.0%)’, ‘자금 부족(6.7%)’ 등 순으로 집계됐다.

30대 그룹의 올해 전체 투자 규모는 연초에 세웠던 계획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연초 계획대비 올해 예상 투자규모를 묻는 질문에 24개 그룹(80.0%)이 ‘연초 계획 수준’이라고 답했다. 나머지 4개 그룹(13.3%)은 세계경제 회복 지연과 자금 조달 애로 등으로 ‘축소’될 것으로, 2개 그룹(6.7%)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이와 함께 하반기 투자에 영향을 줄 경제변수로는 ‘국내 경기 개선 여부(36.7%)’, ‘세계 경기 회복 여부(33.3%)’, ‘자금 확보(13.3%)’, ‘환율 변동(10.0%)’ 등을 지목했다. 비경제변수로는 ‘투자 관련 입법지연(30.0%)’, ‘반(反) 대기업 정서(13.3%)’, ‘인허가 및 규제완화 지연(13.3%)’, ‘노사관계 악화(10.0%)’ 등을 꼽았다.

이밖에 투자 활성화를 위해 우선적으로 추진돼야 하는 정책과제로는 ‘내수경기 활성화(46.7%)’, ‘투자 관련 규제완화(23.3%)’, ‘세제 지원 확대(16.6%)’, ‘유연한 고용제도 구축(6.7%)’, ‘부동산시장 활성화(6.7%)’ 등 순이었다.

송원근 전경련 경제본부장은 “국내외 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최근 경제예측 기관들이 올해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있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며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과 규제완화 정책을 추진해 기업의 경영활동이 위축되지 않도록 뒷받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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