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방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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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내외가 1박2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국빈 방문해 빠듯한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특히 서울대 강연 무대에서 소파를 치우게된 사연에 관심이 집중된다.
3일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시진핑 주석 내외는 시내 한 호텔로 이동해 휴식을 취한 뒤 오후 4시께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과 단독 및 확대 정상회담을 잇따라 갖는다. 양국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관계 발전 및 북핵문제와 일본의 우경화 움직임 등에 대한 공조 방안이 논의될 예정이다.
시진핑 주석과 박근혜 대통령은 이어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리는 국빈 만찬을 끝으로 시 주석의 방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방한 이틀째인 4일 시 주석은 양국 기업인 400여명이 참석하는 '경제통상협력포럼'에 박 대통령과 함께 참석해 기조연설을 한다.
같은 날 국회를 찾아 정의화 국회의장을 만나고 서울대에서 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한 강연을 통해 한국 젊은 세대와 소통한다. 정홍원 국무총리와도 면담한다.
특별히 시진핑 주석은 둘째날 일정 중 서울대 특별 강연 무대로 공과대학 글로벌공학교육센터를 선택했다. 서울대 측은 시 주석이 "국가를 움직일 공학도들 가까이 가고 싶다"는 뜻을 전해와 강연장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중국의 MIT'라 불리는 칭화대 공대 화공과에 1975년 입학해 기초유기합성을 전공했다.
또한 시진핑 주석은 학생들과 똑같이 대우해달라며 특급 의전을 원치 않는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서울대 측은 시 주석과 펑리위안 여사를 위한 귀빈용 소파와 테이블, 장식용 꽃꽂이 대신 평범한 사무용 의자 등 소박한 의전 계획을 다시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