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찾았던 재계 총수들… 시진핑 효과 기대

입력 2014-07-03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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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총수들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고무된 표정이다. 특히 중국 사업을 직접 챙기고 있는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은 국빈 맞이에 분주한 모습이다.

시 주석은 3일 200여명의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1박 2일간의 일정으로 한국을 찾았다. 시 주석은 입국 당일 박근혜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 등 예정된 일정을 소화한 후 이튿 날인 4일 한국 경제인들과 본격적인 만남을 갖는다.

총수들이 시 주석의 방한을 기다린 이유는 중국이 관치에 가까운 계획 경제 기반의 국가이기 때문이다. 유력 인사와의 스킨십이 매우 중요한 만큼 중국 사업 추진에 있어 이른바 ‘시진핑 효과’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최초 상용차 해외공장인 쓰촨현대(四川現代), 충칭(重慶) 4공장 건설 추진 등 현대차에 중국은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다. 현대차의 지난해 중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16.5% 늘었으며, 독일 폭스바겐, 미국 GM에 이어 시장점유율 3위에 올랐다. 올해 글로벌 판매 목표 786만대 중 171만대(21.8%)를 중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정 회장의 중국 행보도 강화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3월 충칭시 쑨정차이 서기를 만나 현대차그룹과 충칭시의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자동차산업과 관련된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차가 중국 내륙 판매 확대는 물론 중서부 자동차산업 발전에 큰 역할을 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며 “현대차가 중국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공장이 입지한 지방 정부의 도움이 컸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대해 쑨정차이 서기는 “현대차 공장 건설이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시 주석과의 이번 면담에서 충칭시 4공장 건설 추진 현황을 설명하고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 회장은 2005년 이후 9년 만에 시 주석과 만난다. 구 회장은 LG화학 중국 2차전지 공장 건설 추진, LG디스플레이 광저우 8세대 LCD라인 가동 준비 등 중국 사업에 굵직한 현안들이 즐비한 만큼 시 주석과 교감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현지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롯데그룹의 신 회장도 시 주석과의 이번 만남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 회장은 지난 5월 랴오닝(遼寧)성 선양(瀋陽) 롯데백화점 중국 5호점 개점행사에 직접 참석했다. 신 회장은 “중국 고용 창출에 기여하면서 현지인 주도의 경영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롯데그룹은 2018년까지 현재 5개인 중국 매장을 20곳으로 늘리는 등 중국 사업을 크게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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