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앤캐시, '9전10기' 끝에 저축은행 인수 성공

입력 2014-07-03 10:42 수정 2014-07-03 13: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부잔액 40% 감축 조건…‘OK저축銀’ 7일부터 영업

에이앤피파이낸셜대부(브랜드명 러시앤캐시)가 9전10기만에 저축은행 인수에 성공했다. 러시앤캐시는 이번 저축은행 인수 조건으로 향후 5년간 대부잔액을 40% 이상 감축하고 중장기적으로 대부업을 폐쇄할 계획이다.

금융위원회는 2일 정례회의를 열어 러시앤캐시의 예주·예나래저축은행 주식 취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러시앤캐시 측이 제출한 ‘저축은행 건전경영 및 이해상충방지계획’의 충실한 이행 및 이행 여부 보고를 부대조건으로 이번 인수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러시앤캐시는 오는 7일부터 ‘OK저축은행’이라는 상호명으로 본격적인 영업에 돌입한다.

저축은행 인수는 최윤 러시앤캐시 회장의 숙원사업이었다. 그 동안 저축은행 인수전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다가 ‘9전 10기’만에 인수에 성공한 것이다.

대부업의 경우 국내 대부영업을 중장기적으로 폐쇄하되, 중국 등 해외 진출에 집중할 방침이다. 러시앤캐시는 지난 5월 중국 충칭에 세 번째 법인을 개업한 바 있다.

러시앤캐시는 국내 법인인 아프로서비스그룹대부를 신설하고 신설 법인이 98% 지분을 보유하도록 해 일본계 회사라는 꼬리표도 뗄 수 있게 됐다.

중장기적으로 러시앤캐시는 추가 저축은행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최 회장은 지난 5월 “우리는 관계형 영업을 하려고 하는데 지점이 많이 필요하다”며 “(이번에 인수한 저축은행에는) 영남이나 강원도 등에는 영업점이 없기 때문에 추가로 저축은행을 인수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에 앞서 러시앤캐시는 지난달 27일 본사 사옥을 강남구 역삼동에서 서울 중구에 있는 대한상공회의소로 이전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143,000
    • +1.66%
    • 이더리움
    • 4,876,000
    • +2.07%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0.73%
    • 리플
    • 674
    • +1.2%
    • 솔라나
    • 206,800
    • +3.61%
    • 에이다
    • 564
    • +4.06%
    • 이오스
    • 813
    • +1.25%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9
    • +0.7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50
    • -0.87%
    • 체인링크
    • 20,140
    • +4.95%
    • 샌드박스
    • 465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