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파 3사, 재회 커플 돌아온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 장혁-장나라 등

입력 2014-07-03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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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설지가 않다. 어디서 많이 본 그림이다. 과거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췄던 커플들이 최근 다시 뭉쳤다. ‘개와 늑대의 시간’(2007)의 이준기-남상미는 KBS 2TV 수목드라마 ‘조선 총잡이’로, 장혁-장나라는 ‘명랑소녀 성공기’(2002) 이후 MBC 수목드라마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천국의 계단’(2003)의 권상우-최지우는 SBS 월화드라마 ‘유혹’으로 재회한다. 7, 8월 안방극장을 찾은 재회 커플들은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수 있을까.

가장 먼저 시청자에 첫 선을 보인 커플은 이준기-남상미다. 이전 드라마를 통해 절절한 사랑을 그린 두 사람은 ‘개늑시 폐인’을 양산하며 마니아층을 형성할 정도로 환상의 호흡을 자랑했다. 남상미와 다시 연기하고 싶었다는 이준기는 “남녀배우가 좋은 연기를 보이기까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 그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재회 커플의 장점을 설명했다.

재회한 커플의 특징은 서로가 ‘편하다’는 것이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장혁은 “2002년 ‘명랑소녀 성공기’ 촬영 당시 장나라와 액션과 리액션의 케미가 좋았다”며 “12년 만에 봤지만, 편한 느낌이다. 그래서 촬영이 편하고 즐겁다”고 말했다. 남상미 역시 “7년 전에는 서로 연기하기 바빴는데 지금은 오누이가 된 것 같다. 덕분에 즐겁게 촬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드라마 연출자들은 과거 드라마의 호흡을 기대하며 배우들을 캐스팅하지는 않았다. ‘운명처럼 널 사랑해’의 이동윤 PD는 오히려 과거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를 캐스팅하는 게 더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조선 총잡이’를 연출한 김정민 PD 역시 두 사람이 7년 전에 한 작품에 같이 출연했다는 것에 캐스팅의 의의를 두지 않았다. 그는 “‘개늑시’ 후광을 보려하지 않았다. 두 배우가 우리 드라마 캐릭터와 잘 어울렸다”고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재회한 커플은 이전 드라마의 호흡을 넘어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감을 지울 수 없다.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호기심과 기대를 품은 채 이들을 바라보는 시청자의 눈 때문이다. ‘유혹’의 최지우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 이후 권상우와 다시 호흡을 맞추게 돼 많은 분이 기대해주시는 것 같다”며 “이에 힘입어 더 열심히 촬영해 좋은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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