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자살률 OECD 10년 연속 1위 '불명예'

입력 2014-07-02 12:01 수정 2014-07-0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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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발표... 음주ㆍ흡연률도 높아

한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하면서 10년 연속 ‘자살 공화국’이라는 불명예를 이어오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OECD에서 지난달 30 발표한 'OECD Health Data 2014'의 주요지표(2012년 1월~12월 기준)를 분석해 2일 이같이 밝혔다.

먼저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81.3년으로 OECD 평균(80.2년)보다 1.1년 긴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우리나라의 기대수명은 1.9년이 증가해 OECD 평균의 증가 수준(1.2년) 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자살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29.1명으로 10년째 OECD 국가중 1위를 차지하고 있다. 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낮은 국가는 터키로 1.7명을 기록했다.

영아사망률은 출생아 1000명당 2.9명으로 OECD 평균(4.0명)보다 1.1명 낮았다. OECD 회원국 중 아이슬란드, 슬로베니아, 일본, 핀란드, 노르웨이 등 11개국에서 영아사망률이 3.0명 미만으로 낮게 나타났다.

암에 의한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83.3명으로 OECD 평균 (207.5명)보다 24.2명이 낮았으며, OECD 회원국 중 멕시코, 터키, 핀란드, 이스라엘, 스위스에 이어 6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하였다.

최근 국가적 관심사로 대두된 흡연률과 음주수준은 여전히 놓은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흡연율(국민 중 15세 이상 인구 중 매일 담배를 피우는 인구의 백분율)은 21.6%로 OECD 평균(20.3%)보다 높게 나타났다. 특히 남성 흡연율은 37.6%로 OECD 회원국 가운데 그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15세 이상 1인당 연간 주류소비량 역시 순수 알코올 9.1리터로 OECD 평균(9.0리터)보다 조금 높았다.

과체중 및 비만인구 비율은 31.8%로 OECD 회원국 중 일본에 이어 2번째로 낮은 수준으로, OECD 평균(56.8%)에 비해 매우 낮았다.

우리나라 병원의 병상과 MRI 등 의료장비는 OECD 평균에 비해 많은 편이며 지난 5년간 지속적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의료인력 역시 지난 5년간 임상의사 수와 임상간호사 수가 꾸준히 증가하였으나, 여전히 OECD 회원국 중 의료인력의 수가 가장 적은 편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리나라의 임상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1명으로 OECD 평균(3.2명)보다 1.1명 적으며, OECD 회원국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의대졸업자 수도 인구 10만 명당 8.2명으로 OECD 평균(11.1명)에 비해 낮아 중·장기적으로 의료인력 수급이 필요해 보인다.

임상간호사 수 역시 인구 1000명당 4.8명으로 OECD 평균 (9.3명)의 절반 수준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우리나라의 국민의료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나, OECD 평균과 비교하면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국민의료비는 97조1000억원을 지출하였으며, 이는 GDP에서 7.6%의 비율로 OECD 평균(9.3%)보다는 낮으나 연평균 증가율은 OECD 국가 중에서 가장 높다.

1인당 의료비 지출은 PPP(구매력지수) 기준 2291달러로 OECD 평균(3484 달러)보다 낮았다.

보건복지부 관계자는 "국민의료비 100조원 시대에 국민의 건강지킴이 주무부처로서 지속적으로 보건의료 제도를 개선하고 투자를 확대해 가면서 장기적인 보건의료 정책 방향 마련을 위해 국민의료비 중장기 추계를 실시하는 등 정책의 기반이 되는 통계지표를 구비해 정책효과성을 높이고 투명한 정책 운영에 기여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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