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한 박스권 속 증권사 목표가는 여전히‘장밋빛’

입력 2014-07-01 07: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스권’을 헤매는 지루한 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권사들이 여전히 장밋빛 전망을 내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최근 한 달 이내 국내 증권사 3곳 이상이 목표주가를 제시한 165개 상장사의 목표주가 괴리율(현주가와 목표주가의 차이) 평균은 지난달 30일 기준 26%에 달했다.

괴리율이 가장 큰 종목은 코라오홀딩스로 괴리율이 무려 67.76%에 달했다. 이 회사의 30일 종가는 2만2950원이었지만 증권사들은 중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전망과 함께 목표주가를 3만8500원으로 제시했다.

이어 한미약품(63.20%), 에스엠(56.54%), 이녹스(55.21%), 네패스(53.87%), 키움증권(52.93%), 한국가스공사(50.36%) 등이 뒤를 이었다.

목표주가 괴리율이 30% 넘는 곳도 56개 종목으로 전체의 33%에 해당했다.

최근 지배구조 개편 이슈와 실적 우려라는 상반되는 이슈로 주가가 크게 오르고 내린 삼성전자의 괴리율은 31.34%였다.

삼성전자의 지난 30일 종가는 132만2000원이었으나, 목표주가는 173만6364원으로 나타났다. 2분기 실적 부진 등이 예상되며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했음에도 괴리율은 여전히 높은 편이었다.

괴리율이 높다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만 볼 수는 없다는 지적도 있다. 괴리율이 커진다는 것은 그만큼 주가가 저평가됐다는 의미로도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목표주가가 현재 주가와 지나치게 벌어질 경우 투자자들을 오인하게 할 수 있으며 증권업계에 대한 신뢰도 저하될 수 있다.

증권업계 안팎에서는 실적과 목표주가에 대한 하향 요인이 생겨도 해당 기업과의 관계 등 때문에 소신껏 발언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괴리율을 키우는 요인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증권사가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는 측면이 있는 건 사실”이라며“주가를 정확히 맞출 수는 없지만, 괴리가 너무 크게 벌어질 경우 투자자와 시장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돌고 돌아 결국 홍명보, 그런데 문제는… [이슈크래커]
  • “고민시만 불쌍해요”…‘서진이네2’ 방송 후기에 고민시만 언급된 이유 [요즘, 이거]
  • "이별 통보하자…" 현직 프로야구 선수, 여자친구 폭행해 경찰 입건
  • 블랙핑크 제니 측 "실내 흡연 반성…스태프에 직접 연락해 사과"
  • 설욕전 대성공…'최강야구' 강릉영동대 직관전, 니퍼트 150km 대기록 달성
  • 경북 청도 호우경보 '폭우 또'…포항·경산·경주·영천·고령도 유지
  • '명조: 워더링 웨이브', 마라 맛 나는 '엘든 링+호라이즌'을 모바일로 해볼 줄이야 [mG픽]
  • '발등에 불' 네카오 경영전략…이해진·김범수의 엇갈린 행보
  • 오늘의 상승종목

  • 07.0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05,000
    • +1.75%
    • 이더리움
    • 4,318,000
    • +1.82%
    • 비트코인 캐시
    • 465,900
    • -0.45%
    • 리플
    • 613
    • +0.82%
    • 솔라나
    • 200,200
    • +2.82%
    • 에이다
    • 530
    • +2.51%
    • 이오스
    • 736
    • +2.36%
    • 트론
    • 183
    • +2.81%
    • 스텔라루멘
    • 124
    • +3.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2,100
    • +1.96%
    • 체인링크
    • 18,100
    • -0.77%
    • 샌드박스
    • 413
    • -0.2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