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北 흡수통일 생각한 적 없어… 합의통일 해야”

입력 2014-06-30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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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화 국회의장은 30일 최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자신의 ‘통일한국론’을 흡수통일 야망의 노골적인 공개라고 비난한 데 대해 “평생에 단 한 번도 흡수통일을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소신을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접견실에서 ‘남북 화해·협력 자문위원회’ 위원장 및 위원들에게 위촉장을 수여하는 자리에서 “남북한이 화해협력을 통해 상대방을 존중해주며 대화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 평소 생각”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남북국회회담 제안은 그동안 남북관계에 있어서 다소 소극적이고 수동적이었던 국회가 경색된 남북관계의 물꼬를 트는데 역할을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남북 경제통합의 방법으로 화폐통합을 제시하기도 했다. 정 의장은 “통일은 우선 한국과 베트남 또는 한국과 중국 수준의 교류와 왕래가 이루어지고 그 이후 경제통합을 이루는 등 단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은 이날 최완규 북한대학원대학 총장을 자문위원장에 위촉하는 등 15명의 자문위원을 위촉했다. 자문위원회는 △남북 간 화해·협력을 위한 법적·제도적 방안 마련 △남북 국회회담 추진을 위한 전략적 접근방안 수립 등의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최완규 위원장은 “의장 직속으로 남북화해협력 자문위를 구성한 것은 정 의장의 남북화해협력에 대한 의지와 비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평가하고, “대북정책의 추진 주체는 정부이나, 정부만으로는 남북관계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할 수 없다”며, “앞으로 자문위 활동을 통해 남북관계개선에서 국회가 훌륭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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