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교육부 장관 후보자, 알고보니 기명칼럼 대필까지...논문 표절ㆍ연구실적 가로채기 달인?

입력 2014-06-30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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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수 기명칼럼 대필

제자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는 김명수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제자에게 언론사 칼럼 대필은 물론 수업도 맡겼다는 증언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김명수 후보자를 지도교수로 석사학위 논문을 받았던 현직 초등학교 교사인 이희진 씨는 한 주간지에 기고한 '교육부 장관 후보자께 제자가 드리는 편지'라는 글에서 30일 이같이 주장했다.

이 씨는 기고 글에서 논문 표절과 연구실적 가로채기 의혹 제기에 대해 김 후보자가 '제자의 동의를 받아서 문제될 것이 없다', '관행이었다'고 해명한 것이 "절 당혹하게 했다"고 밝혔다.

이 씨는 "표절 의혹이 제기되는 논문 중 상당수는 제가 같이 수업을 들었거나 연구실에서 뵀던 사람들의 논문"이라며 "그 논문을 원 저자가 쓰는 과정도 보았고 다 쓴 논문을 교수님을 '제1저자'로 해 학술지에 싣기 위해 요약하는 과정도 여러 차례 봤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씨는 논문뿐 아니라 다른 대학이나 기관에서 특강에 필요한 원고, 발표 프레젠테이션 자료 역시 학생들이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 일간지에 오랫동안 쓴 기명 칼럼과 관련, "교수님이 말씀해주시는 방향과 논지로 학생이 글을 쓰고 교수님께서 그 글을 확인하고 조금 수정해 넘겼다"며 제자 대필을 증언했다.

이 씨는 기명 칼럼의 대필을 거절하기 위해 몇몇 학생들이 모여 회의한 적도 있었다고 전했다.

이 씨는 아울러 학기의 3분의 1가량을 "저를 비롯한 다른 학생들이 돌아가며 한주씩 수업을 했다"며 수업 강의마저 제자들이 대신했다고 주장했다.

이 씨는 "교수님의 지난 족적이 낱낱이 밝혀지는 지금, 그 상황을 아는 수많은 제자를 기만하지 말아달라"며 "그때는 관행이었기에 서로 모른 척 넘어갔다 하더라도 지금 이렇게 알려진 상황에서 더 물러설 곳이 없다"고 밝히면서 김 후보자에게 인정하고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줄 것을 요청했다.

김명수 기명칼럼 대필 증언에 시민들은 "마누라하고 잠자리만 대신 안 시키고 나머지는 다 대신하게 하고도 교육부 장관 후보라" "본인이 직접 한 건 도대체 뭐래?" "인간 말종이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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