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도 '夏鬪' 본격화 조짐

입력 2006-07-26 10:21 수정 2006-07-27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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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보험협 공권력 투입·신동아화재 회사 로비엔 '농성텐트'

임금협상, 구조조정, 낙하산 인사 문제등으로 손보업계에 '하투'가 본격화 될 조짐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LIG손보가 최근 임금협상을 놓고 사측과 노측이 대립하고 있으며 신동아화재는 구조조정안과 임금 인상안을 놓고 회사 로비에 노조가 농성텐트를 치고 투쟁에 들어갔다.

또 지난 24일 오전 신임 제정무 이사장의 낙하산 인사 저지투쟁을 전개하고 있던 한국화재보험협회에 경찰병력 50~60명이 출동, 노동조합 위원장을 비롯한 노조간부 2인을 긴급 체포해 전 조합원들이 제정무 사퇴 및 노조간부의 석방을 위해 투쟁하겠다고 나서는 등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LIG손보 노조는 10%의 임금 인상안을 요구하고 있지만 회사측 5%인상에 성과급 제도를 보완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고 있어 양측의 주장 엇갈리고 있다.

손보노조 관계자는 "예년의 경우 손보사들의 임금협상이 큰 문제 없이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는데 LIG의 경우 상당히 오래 끌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신동아화재는 인원감축을 위한 구조조정과 임금협상안을 놓고 노조가 쟁의에 들어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세간에 알려진 것처럼 구조조정 문제 때문은 아니고 이미 기구조직 개편이 끝난 상황"이라며 "그러나 노조측이 임금 10% 인상안을 주장하는데 반해 회사가 동결을 제시해 이에 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아화재는 이번 기구개편을 통해 3명의 임원이 사퇴하고 고참급 부장들을 영업부서로 발령내 향후 노조가 이문제를 짚고 넘어가면 새로운 갈등의 요소가 될수 도 있는 상황이다.

한편 화보협회 노동조합은 한달이 넘는 기간 동안 제정무 신임이사장 사퇴를 위해 철야농성을 전개하고 있다.

신임 제정무 이사장은 취임 이후 출근을 하지 못한 채 노조간부 및 직원 등 18명을 대상으로 법원에 '업무방해 등 금지 가처분 신청'하고 현재 업무방해죄로 형사고소 준비도 끝마친 상태이다.

협회 직원들은 “제정무 이사장의 말과 행동이 다른 이중적인 모습에 모든 신뢰를 잃었고 이사장으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확실히 깨달았다. 국가 방재 및 재난을 책임지고 있는 협회가 무능력한 낙하산 인사로 인해 업무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라며 제정무 이사장 사퇴를 위해 계속 투쟁할 것을 밝히고 있다.

노조는 제정무 이사장은 제정구 전 한나라당 의원의 동생으로, 제정구의원 부인과 청와대 권양숙 여사와의 친분관계를 바탕으로 공직자윤리법도 위반한 채 협회 이사장으로 선임되었으며 이사장후보 추천 및 사원총회의 선임 과정에서도 회의 참가자들이 금감원으로부터 압력을 받아 회의를 연지 단 5분 만에 만장일치로 가결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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