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식 현 서울시의원, 친구에 청부살인 지시...잡히자 "자살해라" 종용 '충격'

입력 2014-06-30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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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식

▲살해를 사주받은 팽모씨가 피해자 소유 건물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나오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사진=연합뉴스)

김형식(44) 현직 시의원이 친구에게 청부살해에 이어 자살을 종용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일고 있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채무 관계에 있는 수천억대 재력가 송모(67)씨를 살해하도록 사주한 혐의(살인교사)로 서울시의회 의원 김형식(44)씨를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경찰은 "김형식 의원은 피해자 송씨가 '빌려준 돈을 가지 않으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라고 협박하자, 10년지기 친구 팽모씨에게 범행 도구를 직접 제공하며 살인을 청부했다"고 전했다.

특히 김형식 의원은 범행 후 중국으로 도피했던 팽씨가 중국 공안에 체포된 뒤 전화를 걸어 체포 사실을 알리자 "네가 한국에 들어오면 난 끝이다. 스스로 목숨을 끊어라"고 말한 것으로 팽 씨의 진술에 의해 드러났다.

팽씨는 지난 3월 3일 오전 0시 40분 강서구 내발산동의 송씨 소유 건물에서 송씨의 머리 등을 둔기로 수십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있다. 경찰은 2010∼2011년 송씨에게서 여러 차례에 걸쳐 총 5억여원을 빌린 김형식 의원이 2012년 말부터 빚 독촉을 받기 시작하자 자신에게 7000만원 가량을 빌린 친구 팽씨에게 빚을 탕감해주겠다며 살인을 청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팽씨의 신병을 지난 24일 넘겨받은 데 이어 강서구 소재 자택에서 김씨를 검거했다.

김형식 의원은 “차용증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송씨가 써달라고 해서 써준 것이지 실제 돈을 빌린 적이 없다. 팽씨가 내게 빌려간 돈을 갚아야 해 송씨를 상대로 강도질한 것”이라며 범행 일체를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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