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계, ‘역시즌 마케팅’으로 시장공략

입력 2006-07-25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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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수영복 여름에 코트 판매..가격할인 메리트

한겨울에 수영복을 팔고, 한여름에 코트를 판매하는 일명 '역시즌 마케팅'이 대박을 이끌고 있다.

역시즌 상품은 일반적으로 30~80%가량 가격 할인을 시켜 주면서도 디자인이나 품질 면에서 크게 떨어지지 않기 때문에 알뜰 쇼핑자들에게 최고의 인기 상품으로 꼽히고 있다.

CJ홈쇼핑이 운영하는 인터넷쇼핑몰 CJ몰은 지난 18일부터 ‘7월의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오픈하고, 'mi by 홍미화’, ‘기스바인’, ‘라뚤’ 등 CJ홈쇼핑 패션브랜드의 겨울 의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알파카 코트, 벨벳 원피스 등 대표적인 여성 의류를 최고 70%까지 할인 판매하는 이번 기획전에서, CJ몰은 단 일 주일(18일~24일)만에 총 2천 여벌을 판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금액으로 계산하면 약 1억 5천만원에 해당하는 수치다.

이와 같은 판매량은 성수기 시즌 기획전 판매와도 비슷한 수준으로, 특히 베스트 상품인 ‘mi by 홍미화 알파카 코트’와 ‘기스바인 헤르민 롱코트’는 이 기간 동안 약 150벌 씩 판매되는 등 성수기를 능가하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

CJ몰은 오는 8월 13일까지 ‘7월의 크리스마스 기획전’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CJ몰에서는 붙박이장, 라텍스 침대, 가죽 소파 등 혼수 시즌에 잘 팔리는 가구 상품이 7월에 대박이 터지는 기현상도 벌어지고 있다.

일반적으로 혼수 관련 가구는 결혼 시즌을 앞두고 있는 2월, 3월, 9월 경에 판매량이 급증하는 경향이 있는데, 올 해는 쌍춘년 등의 영향으로 7월에도 성수기 못지않은 양이 판매되고 있다.

CJ몰 관계자는 “백화점, 할인점 등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역시즌 상품 기획전을 기다리는 알뜰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특히 온라인은 공간의 제약이 없는 만큼, 향후 더욱 다양한 역시즌, 비수기 마케팅이 소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우리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우리닷컴(www.woori.com)도 본격적인 무더위를 앞두고 계절을 거슬러 겨울 코트, 모피 등 겨울 상품 판매에 한창이다.

우리닷컴은 ‘모피, 패딩, 코트 4계절 창고개방 특집전’을 열고 모피, 패딩점퍼, 니트, 코트 등의 겨울 아이템을 최고 7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스페인산 토끼털 100%로 제작된 ‘스페인산 래빗 볼레로 재킷’은 40% 할인된 10만 9000원에 판매하며, 솔로이스트 소프트 슬림 패딩 점퍼는 60% 할인된 3만 9000원에 판매한다.

또한 토끼털 탈부착이 가능한 ‘래빗 산토스 하프코트’를 60% 할인된 3만 9900원에 판매하며, 여성스러운 꽈배기 짜임으로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와이트 터틀넥 니트’를 70% 할인된 2만 8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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