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촌의 상징 고급아파트도 2세대로 ‘물갈이’

입력 2014-06-2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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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부촌의 상징 ‘하이엔드 아파트’가 1세대에서 2세대로 넘어가고 있다. 영문으로 고급, 최고가격대라는 의미를 가진 ‘하이엔드(High-end)는 비슷한 제품 군 중에서 기능이 가장 뛰어나거나 가격이 제일 비싼 제품을 일컫는 IT용어다. ‘하이엔드 아파트’도 가장 비싸고, 고급스런 아파트를 지칭하는 말이다.

하이엔드 아파트는 2008년 금융위기를 전후로 1세대와 2세대로 나눌 수 있다.

1세대 하이엔드 아파트에는 ‘도곡동 타워팰리스’(2004년 입주)와 ‘삼성동 아이파크’(2004년 입주),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2003년 입주) 등이 있다. 대부분 20~30억원을 훌쩍 넘는 시세로 거래되고 있는 초고가 아파트들이다.

1세대 아파트들은 기존 아파트에서 볼 수 없었던 초고층, 초대형 평형을 기본으로 고급 마감재, 폐쇄적인 커뮤니티 등이 특징이다. 삼성물산이 공급한 도곡동 ‘타워팰리스’는 한국 최초의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최고 79층(3차)높이로 설계됐다. 이는 2010년까지 대한민국에서 가장 높은 아파트였다. 특히 최고급 아파트에 걸맞게 안전과 보안에 특화된 ‘유비쿼터스 시스템'을 갖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8년 금융위기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이후 몇 년간 공급이 뜸하던 하이엔드 아파트는 갤러리아 포레의 입주로 2세대를 맞이한다. 분양 당시 4350만원의 최고가 분양가로 기록된 갤러리아 포레(2011년 입주)를 비롯해 한남 더힐(2011년 입주)등 강남 외 지역으로 하이엔드 아파트의 영역을 넓혀갔다. 또 부산에는 부산의 스카이라인을 바꿔놓은 해운대 아이파크(2011년 입주), 해운대 두산위브더제니스(2011년 입주) 등도 들어섰다.

기존 1세대가 강남권 주변에 형성됐다면 하이엔드 아파트 2세대는 강남이동이 편리한 한강변을 주변으로 확대 형성됐다. 서울숲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아 포레는 한강조망이 뛰어날 뿐 아니라 다리 하나만 건너면 강남구 압구정동으로 이어진다. 한남더힐도 한강조망이 가능하며 한남대교만 건너면 강남구 신사동으로 이동할 수 있어 강남권 이동이 편리하다.

특히 1세대 하이엔드 아파트가 입주한지 10년이 되면서 노후화로 인해 2세대로 갈아타는 수요자들이 늘고 있다. 올 1월부터 5월까지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실거래가에 따르면 성수동 갤러리아포레 217형㎡(30층, 43억원), 한남동 한남더힐 235㎡형(9층, 41억7800만원) 등의 거래가격이 40억원을 넘겼다. 특히 매매가 30억원 이상 거래된 아파트 총 42건 중 거래가 가장많은 단지는 갤러리아포레(20건)였다.

한편 하이엔드 아파트는 올해도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가을에는 한강을 바로 조망할 수 있는 반포동 한신1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대림산업의 아크로리버 파크 1차 아파트가 3800만원의 분양가로 분양이 마감되고, 올해 8월 2차도 비슷한 분양가로 분양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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