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백화점, 주총서 최대주주측 또다시 ‘승기’

입력 2014-06-27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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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 정기 주주총회에서 2대주주인 CNH리스 측의 비상근 감사 선임 시도가 좌절됐다. 이에 따라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은 경영권 분쟁에서 다시 한 번 승기를 잡게 됐다.

27일 대구백화점은 대구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대백플라자에서 45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최대주주 측의 사내외 이사 후보 3명이 모두 선임됐지만 CNH리스 측이 제안한 사외이사, 비상근이사 선임 건은 모두 부결됐다.

주총을 앞두고 대구백화점 측은 김태식·박일한 사내이사 후보와 이선우 사외이사 후보의 선임 안건을 주총 안건으로 올렸다. 반면 CNH리스 측은 황재영·이소일 사외이사 후보와 안호중 기타비상무이사 후보·강경보 비상근감사 후보 등의 선임 안건을 상정했다.

CNH리스 측은 “이사회를 견제하고 투명한 회계를 위해 독립된 감사 선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투표 결과 가결에 필요한 유효득표를 얻지 못했다.

현행 상법상 비상근 감사 선임 건은 최대주주와 특별관계인의 의결권을 합산해서 3%로 제한하기 때문에 최대주주 측과 2대주주 간 대결 결과에 관심이 쏠려왔다.

결산배당 안건도 회사 측의 현금배당안이 CNH리스 측의 제안을 누르고 가결됐다. 대구백화점은 보통주 600원, 우선주 650원의 현금배당안을 올렸고, CNH리스는 보통주와 우선주의 주당 배당액을 각각 1600원, 1650원으로 하는 결산배당안을 주주제안 했다.

한편 CNH리스 측의 비상근 감사 선임 제안은 지난해 열린 주총에서도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과의 지분 대결 끝에 무산된 바 있다. CNH의 손자회사인 CNH리스와 CNH하스피탤러티는 대구백화점 지분을 각각 9.92%와 5.12% 보유하고 있다. 이들은 최근 보유 지분을 15.04%까지 늘려 최대주주인 구정모 회장 측 보유 지분 19.7%와 격차를 좁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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