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그룹, 동부증권 통해 회사채 판매…투자자 피해는?

입력 2014-06-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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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그룹 채권단이 동부제철의 자율협약 체결을 두고 이견이 생기면서 워크아웃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워크아웃으로 가면 동부그룹 계열사의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손해를 볼 수도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제철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동부제철과의 자율협약 체결을 앞두고 회사채 차환발행심사위원회(차심위)의 일원인 신용보증기금(신보) 설득에 나섰다. 신보가 동부제철 회사채 차환에 찬성하지 않으면 자율협약 체결이 어렵기 때문이다. 앞서 산업은행은 오는 7월 7일 만기가 도래하는 동부제철 회사채 700억원에 대한 차심위의 차환발행 승인을 전제로 동부제철에 자율협약을 제안했다.

신보측은 동부제철의 불확실성을 문제 삼아 기존 신속인수제도 조건 그대로 참여하는 것에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산업은행이 신보를 설득하지 못 할 경우 자율협약 체결은 불발되고 워크아웃으로 넘어가게 된다.

문제는 동부제철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는 경우다. 이 경우 증권업계에서 판매한 동부제철 발행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한 사람은 피해를 볼 수 있다.

류승협 한국신용평가원 연구원은 기업그룹평가본부 실장은 “자율협약은 채권단이 유동성을 지원하면서 은행 차입금 연장해주고 회사채는 구속할 수 없어 추가 부담은 은행이 지고 회사채 투자자들은 만기가 오면 돈을 받는다”라며 “워크아웃의 경우 모든 채권자의 채권이 정지되고 일반 투자자를 포함해 누가 얼마나 부담하는지 정해야하기 때문에 동부 그룹 회사채에 투자한 개인들은 손실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증권업계에서 판매한 동부제철 발행 회사채나 기업어음(CP) 등에 투자한 사람이나 기관은 모두 1만1724명이다. CP는 투자자 40명에 79억원에 불과하다. 투자자의 97.3%(1만1408명)는 개인투자자다.

자율협약 체결이 벽에 부딪치자 개인투자자들은 동부증권에 회사채 투자 관련 문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회사채 투자 손실 여부에 대해 묻고 있다”라며 “금융감독당국이 어제 회사채 등 투자자 안전에는 없다고 밝힌 것과 자율협약 상태에서는 투자 손실 가능성이 없다는 내용을 알려드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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