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사업체의 구인과 채용이 작년 대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고용노동부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 3만2000여개를 표본 추출해 실시한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구인 인원은 77만9000명으로 19.9% 늘었고 채용은 68만9000명으로 23.8% 증가했다.
사업체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사업체는 구인이 64만3000명으로 22.6%, 채용은 56만명으로 27.6% 증가했다.
300인 이상 사업체는 구인 13만6000명으로 8.5%, 채용 12만9000명으로 9.5%씩 늘어나는 등 구인, 구직 모두 중소 사업체를 중심으로 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인, 구직이 활성화되면서 미충원 인원과 부족 인원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적극적인 구인 활동에도 불구하고 채용하지 못한 미충원 인원은 9만명으로 3.5% 줄었다. 미충원율도 11.5%로 작년 대비 2.8% 포인트 감소했다.
사업체에서 충원하지 못한 사유를 규모별로 보면, 300인 미만 규모에서는 ‘구직자가 기피하는 직종이기 때문’(24.9%),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1.4%)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300인 이상에서는 ‘사업체에서 요구하는 학력·자격을 갖춘 지원자가 없기 때문’(24.3%), ‘임금수준 등 근로조건이 구직자의 기대와 맞지 않기 때문’(24.2%) 등이 주된 이유로 나타났다.
정상적인 경영·생산활동을 위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인력인 부족인원은 25만9000명으로 9.4%(2만7000명) 줄었으며 인력부족률은 2.4%로 0.5% 포인트 줄었다.
한편 올해 2분기부터 3분기까지 향후 6개월간 사업체의 채용계획인원은 28만5000명으로 전년동기(30만9000명)에 비해 7.8%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