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는 26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에스타디오 두 마라카낭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조별리그 E조 3차전 에콰도르와 프랑스의 경기에서 퇴장 당했다.
발렌시아는 0-0이던 후반 5분 프랑스의 수비수 뤼카 디뉴(파리 생제르망)를 상대로 정강이 쪽을 밟는 파울을 범해 주심으로부터 즉시 퇴장 명령을 받고 그라운드를 떠났다. 옐로카드도 없었다. 디뉴는 그라운드에 그대로 쓰러졌고, 부상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이번 퇴장에 축구 팬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느린 화면으로 봤을 때 발렌시아의 오른발은 공을 밟아 중심을 잃고 디뉴의 다리쪽을 스쳤다. 발렌시아의 고의성이 보이지 않았던 것이다.
네티즌은 “에콰도르ㆍ프랑스전 발렌시아 퇴장, 옐로카드 없이 즉시 퇴장이라니.. 퇴장감은 아니었던 것 같은데”, “에콰도르ㆍ프랑스전 발렌시아, 이 정도가 퇴장감이면 수아레스는 월드컵 추방되야 한다”, “에콰도르ㆍ프랑스 발렌시아, 고의성은 없어보였는데”, “에콰도르, 발렌시아 퇴장에도 불구하고 오늘 정말 멋진 경기력과 투혼 보여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전까지의 경기에서 2승을 기록한 프랑스는 최소 무승부만 거둬도 16강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으나, 1승 1패인 에콰도르는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어야만 자력 진출이 가능했다.
에콰도르는 발렌시아의 퇴장으로 인한 수적 열세에도 불구하고 경기 후반 프랑스에 맹공을 퍼부으며 선전했지만 경기는 0-0으로 득점 없이 끝났다.
한편, 같은 시간 열린 스위스와 온두라스의 경기에서 스위스가 3-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조 3위가 된 에콰도르의 16강 진출은 좌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