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핵이빨
한 노르웨이 사람의 황당한 베팅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해외 언론에 따르면 그는 25일(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2014 브라질월드컵 D조 경기를 앞두고 '수아레스가 누군가를 깨물까?'라는 항목에 32크로네(한화 약 5330원)를 베팅했다.
배당률은 무려 175배로 가능성이 희박했지만 실제로 일이 벌어지고 말았다. 수아레스는 후반전에서 이탈리아의 수비수 조르지오 키엘리니와 몸싸움을 벌이다가 그의 왼쪽 어깨를 깨물었다.
수아레스의 기행 덕분에 노르웨이의 갬블러는 5600크로네(약 93만원)를 벌었다. 한화로 약 5000원을 투자해 90만원이 넘는 차익을 챙긴 것이다.
우루과이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D조 3차전에서 후반 33분 이탈리아 수비수 키엘리니와 충돌했다. 그는 이때 키엘리니의 어깨를 깨물어 관중을 깜짝 놀라게 했다.
키엘리니는 주심을 향해 어깨에 선명하게 남은 물린 자국을 보여주며 억울함을 호소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됐다.
이후 우루과이는 후반 36분 디에고 고딘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진출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남아공 월드컵에 이어 두 대회 연속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수아레스 핵이빨 베팅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수아레스 핵이빨, 베팅해서 땄다니 대단하네요”, “수아레스 핵이빨, 이런 도박을 한다는 것 자체가 놀랍네요”, “수아레스 핵이빨, 수아레스 없으면 이빨 빠진 호랑이”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