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이라크발 악재에 사흘 만에 하락 전환하면서 1990선 아래로 떨어졌다.
25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12.58포인트(0.63%) 떨어진 1981.77에 장을 마감했다.
밤 사이 미국 뉴욕 증시는 시리아 전투기가 이라크 서부를 공격해 50명 이상이 사망했다는 소식에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이에 코스피 지수도 영향을 받으며 약세로 장을 시작했다.
외국인이 '팔자'에 나서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이날 외국인은 356억원을 팔아치웠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348억원, 63억원을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거래로 25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로 80억원 매수 우위를 뵈며 총 55억원을 순매수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한 가운데 은행업종이 2% 넘게 떨어졌다. 종이목재, 전기전자, 의료정밀,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등이 1%대 하락세를 기록했다.
반면 통신업(1.22%), 철강금속(0.44%), 운송장비(0.27%), 유통업(0.11%), 기계(0.17%) 등은 오름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등락이 엇갈렸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1.86% 하락한 가운데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 NAVER, 한국전력 등이 하락했다. 이에 반해 포스코는 동부제철 인수 포기 소식에 1% 넘게 올랐으며 현대차, 기아차, 신한지주 등도 상승했다.
종목별로 살펴보면 동부그룹 계열사들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동부건설우, 동부건설, 동부제철우가 하한가를 기록한 것. 매각무산과 신용등급 하향 조정 등의 악재가 겹친데 따른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265종목이 상승했음 하한가 4개 종목 더한 552종목이 약세를 보였다. 71종목은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2.6원 오른 1021원에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