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세-매매 가격차 10년만에 최저

입력 2014-06-25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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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아파트 매매가와 전세가 격차가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에 매매-전세가 차이가 2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2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5억2147만원)과 전셋값(3억2492만원) 간 격차는 1억9655만원으로 나타났다. 2004년 1억9289만원을 기록한 이래 최저치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은 5억 2147만원으로 각각 2.93배, 2.64배 상승하며, 전세가격 상승폭이 더 크게 나타났다.

매매가격은 2009년까지 상승하다 이후 소폭의 등락을 거듭하는 보합세의 흐름을 유지하는 반면 전세가격은 지속적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매매가격의 변곡점이 된 2009년 이후에는 연 평균 8%의 높은 변동률로 매매가격과의 가격격차가 줄어들었다.

이는 금융위기 이후 부동산 가치하락에 따라 매매시장이 제자리 걸음을 하는 사이 상대적으로 안정자산으로 여겨지는 전세시장에 수요자들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의 격차가 1억9655만원으로 2004년 이후 10년 만에 2억원 아래로 떨어졌다.

즉 2008년에는 전세입자가 거주하던 주택을 매입하기 위해 기존 전세 보증금에 3억5796만원을 보태야 했지만 지금은 1억9655만원이 필요한 셈이다. 6년 만에 1억6141만원의 매입금액이 감소한 것이다.

같은 기간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비교해보면 2008년에는 7.00%였지만 2014년(4월 기준)에는 3.69%로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2013년부터 시행된 공유형 모기지의 시행으로 생애최초주택 구입자나 무주택자에 대해서는 1%~2%대의 저금리로 주택담보대출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장용훈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전세가율의 상승이나 매매가격의 하락 등 표면상에 드러난 수치만으로는 시장의 움직임을 기대해 볼 수 있었지만 실제 전세 세입자들의 체감 정도는 수치에 훨씬 미치지 못하고 있다”면서 “결론적으로 전세 세입자들은 매매전환에 대해 관망세를 보이며 안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부담감 때문에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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