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사량 소금 먹여 아들 죽인 파워블로거 엄마, 알고보니 '뮌하우젠증후군' 환자...미국 충격

입력 2014-06-25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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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하우젠증후군

▲사진=JTBC 자료화면

선천적으로 몸이 허약한 아들의 육아일기를 연재해 파워블로거가 된 착한 엄마가 알고보니 '뮌하우젠증후군' 환자로 알려져 미국 전역이 충격에 빠졌다.

뮌하우젠증후군은 타인의 관심을 끌기 위해 병적으로 거짓말을 하며 그럴 듯하게 이야기를 지어내고 마침내 자신도 그 이야기에 도취해 버리는 증상을 말한다.

충격적인 이야기의 주인공은 미국 뉴욕 외곽에 사는 20대 여성 레이시 스피어스. 그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해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수시로 호흡곤란 증세를 겪는 아들 가넷의 일상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리면서 파워블로거가 됐다.

전 세계 네티즌이 레이시의 글을 읽으며 가넷의 회복을 기원했으나 가넷은 다섯 살 되던 올 1월 세상을 떠났다.

가넷이 세상을 떠난 후 착한 엄마의 표상으로 여겨져온 레이시가 뮌하우젠증후군을 앓은 사실이 밝혀졌다. 사람들이 자신의 블로그에 관심을 갖자 더더욱 극적으로 이야기를 전개한 것.

가넷을 부검한 결과 사인은 치사량의 소금으로 인한 것으로 밝혀졌다. 도린 로이드 검사는 "레이시가 일부러 치사량의 소금을 아이에게 먹인 것으로 부검 결과 밝혀졌다"고 전했다.

미국 언론들은 "뮌하우젠증후군으로 아들을 죽인 이번 사건은 부모의 정서 장애와 인터넷 중독이 빚은 참극"이라며 "미국인들이 큰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네티즌들은 "어릴 때 사랑을 못받았나보다" "이 엄마 안됐다" "결국 자기 병 때문에 자식까지 병들어 죽게 만들었다" "아이 안됐다. 엄마 잘 못 만나서..." "비정한 엄마. 끔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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