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철 회사채 개인투자자 1만1천명…향후 피해는 없나

입력 2014-06-25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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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철의 자율협약이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됐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자율협약이 진행되지 않으면 개인투자자 1만여명이 피해를 볼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4일 오후 동부제철의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에 따라 '긴급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당국은 동부그룹 구조조정 문제가 이미 상당 부분 시장에 반영돼 있어 주식이나 채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부그룹 내 제조계열사와 금융계열사의 지배구조가 단절돼 있어 금융계열사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채권시장에 있어서는 최근 동부그룹 자구 지연에 따라 주요계열사 신용등급이 하락하는 등 그룹 부실화 영향이 시장에 이미 반영돼 동부제철 채권단 공동관리 추진이 회사채 시장에 주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주식시장에는 동부 계열사가 주식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작고, 주가에 이미 반영돼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또 동부제철은 채권단 공동관리가 예정돼 있어 동부제철 회사채 투자자들의 피해는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3월 말 현재 전 증권회사에서 판매한 동부제철 발행 회사채와 일부 CP의 투자자는 모두 1만1천724명(3천205억원)이며, 개인투자자가 1만1천408명(2천775억원)으로 97.3%를 차지했다.

이 중 동부증권을 통한 투자자는 6천551명(1천957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증권가에서는 개인 투자자들의 피해가 있을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우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자율협약이 채권단 위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개인투자자들의 이익보다는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우선시 될 수 있다"며 "특히, 자율협약 이후에 채권단 간 협의가 잘 되지 않거나 하게 되면 개인들은 심리적으로도 위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 임정민 연구원은 "자율협약이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들에 대한 영향은 당장은 없을 것으로 판단한다"면서도 "그러나 자율협약을 잘 졸업하면 상관이 없지만, 이후 상황이 어떻게 될 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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