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회장 동생까지… 롯데그룹, 온갖 비리 구설수에 당혹

입력 2014-06-2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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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이 잇따른 비리 관련 구설수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4일 서초경찰서와 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 이인원 부회장의 동생 이모씨가 롯데마트 납품을 미끼로 금품을 받은 혐의(사기)로 고소당했다. 고소 내용에 따르면 이씨는 자신이 롯데마트 고위 임원을 잘 알고 있으니 협력업체로 등록시켜 주겠다며 중소형 자동차를 요구해, 아반테 차량 리스 비용을 받아 챙겼다.

롯데그룹은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지난 4월 롯데홈쇼핑 전·현직 임직원 비리 이후 크고 작은 사건ㆍ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 계열사인 롯데백화점 얼굴이던 신헌 전 롯데쇼핑 대표는 3억원대 횡령ㆍ비리 혐의로 구속기소된 상태고, 전현직 임직원 10여명도 줄줄이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당시 관련 사건을 보고받은 신동빈 회장은 “절대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일어났다”며 격노했고, 그룹 차원에서의 진상규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이에 따라 롯데는 그룹 차원의 내부 감사 시스템에 대한 점검과 함께 그룹사 전 사업부문에 대한 비리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서 사상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23일 한국초고층도시건축학회·대한산업안전협회·한국건설관리협회·한국화재소방학회가 공동 시행해 발표한 종합안전점검 결과에서는 264개 점검 항목 가운데 187개 항목에서 안전 조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은 채 공사가 진행됐다는 결과까지 나왔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회장 지시에 따라 차근차근 점검과 개선을 철저히 해왔다”고 말을 아꼈다. 또 “이번 (이인원 부회장 동생 관련) 사건은 회사 내 문제라고 볼 수는 없다”며 “관련 내용을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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