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홍식 삼성토탈사장, "세계유화시장, 2010년 동북아가 주도"

입력 2006-07-20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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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고치를 갱신하는 초고유가에도 불구하고 동북아 석유화학시장 전망은 중장기적으로 지속적인 수요성장세를 바탕으로 2010년까지 고속성장해 나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고홍식 삼성토탈 사장이 19일 국내 유화업계 CEO로는 유일하게 세계적 권위의 국제학술회의에 초청 받아 중국과 일본, 그리고 한국의 석유화학 시장에 대한 성장 잠재력을 역설했다.

고 사장은 이 날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로에서 개최되고 있는 국제순수응용화학연맹(이하IUPAC; International Union of Pure and Applied Chemistry) 제41차 학술회의에 초청강사로 참가해 <동북아 석유화학산업 전망>이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이 같이 밝혔다.

IUPAC은 1919년 국제적으로 화학과 관련된 표준화나 규제가 필요한 중요사항에 대한 연구와 협의를 거쳐 세계공통 학술어와 명명법을 통일하는 등 화학분야에서는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학술단체이다.

고 사장은 특히 이 날 발표에서 “2010년까지 세계 석유화학 시장은 중국 등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수요와 공급을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하고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석유화학 기업들이 기술적 차별화가 좀처럼 어려운 동북아 지역 시장경쟁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한국의 삼성과 같은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의 개발과 판매 비중을 보다 빨리 높여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홍식 사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04년에는 국내 유화업계 CEO로는 처음으로 <새로운 화학소재의 개발동향>이라는 주제로 산업기술논문을 발표하면서, “새로운 시장창출을 위해서는 환경과 인간을 조화롭게 구현할 수 있는 환경친화 소재개발에 과학자들의 관심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역설했다.

유화업계 관계자는 이에 대해 “40년도 채 안되는 짧은 석유화학 역사를 감안할 때, 고홍식 사장이 이번 국제대회에 참가해 극히 이례적인 발표 기회를 갖는 등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위상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고홍식 사장은 이와 함께 ‘생체 고분자 영역의 개척자’로 세계적 업적을 남긴 미국 매사츄세츠대학의 그레고리 튜(Gregory N. Tew) 교수에게 <삼성과학자상>을 수여했다.

‘삼성과학자상(Samsung-IUPAC Young-Scientist Award)’은 삼성토탈이 지난 2004년 12만5000불 규모의 <삼성펀드(Samsung Fund)>를 출연해 화학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뛰어난 업적을 남긴 젊은 과학자들에게 다양한 연구 및 학술활동을 지원하는 프로그램 중 일부이다.

참고로 IUPAC은 한 국가에서 하나의 단체만 가입자격이 주어지며, 현재 전세계 45개국이, 한국은 대한화학회가 가입하고 있다. 이 단체는 특히 새로이 개발되는 화학제품에 이름을 부여할 뿐 아니라, 지난 2000년에는 새로운 원소를 찾아 주기율표에 추가하여 명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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