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데칸, 경영참여 표방 제약주 공략 촉각

입력 2006-07-19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환인제약 9.2%, 삼아약품 7.0% 취득후 보유목적 돌연 변경…경영권 관련 행보 관심

미국계 투자회사인 ‘데칸 밸류 어드바이저스 펀드’가 국내 제약주에 대해 돌연 경영 참여를 표방하며 집중 공략에 나서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환인제약의 경우 지배주주 지분이 20% 정도인 상황에서 보유지분을 10% 가까이 끌어올려 향후 경영권과 관련한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데칸은 이날 제출한 환인제약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보고서(5%룰)’을 통해 환인제약 지분이 종전 8.44%에서 9.20%(89만2590주)로 확대됐다고 신고했다.

이번 데칸의 5% 보고와 관련 시장의 비상한 관심을 끄는 것은 지난 5월초 환인제약 주식 5% 이상 신규취득으로 '5% 보고서'를 제출할 당시만해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로 했던 덴칸이 이번 보고서에서는 ‘경영참여’로 돌연 변경했다는 점이다.

또 구체적으로 향후 환인제약에 대해 이사 및 감사의 선임·해임 또는 직무의 정지 등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할 의사가 있음을 뚜렷히 했다.

게다가 이날 데칸은 코스닥 제약사인 삼아약품에 대해서도 비슷한 행보를 취했다. 지난 5월초 단순투자 목적으로 삼아약품 주식 6.98%를 사들였다던 덴칸은 그동안 0.06% 추가 취득으로 지분을 7.04%(44만37주)로 확대한 뒤 이날 제출한 ‘5% 보고서’에서는 보유목적을 ‘경영참여’로 변경했다.

자연스럽게 환인제약과 삼아약품의 경영권과 관련한 향후 덴칸의 행보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환인제약의 경우 최대주주 등의 지분이 이광식 회장이 보유한 20.64%로 지배주주 지분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게다가 역시 국내 제약주를 집중 매수대상으로 삼는 미국 바우포스트그룹이 ‘경영참여’ 목적으로 환인제약 지분을 11.38%를 보유하고 있어 두 외국계 투자사의 지분을 합할 경우 최대주주 지분과 맞먹고 있다.

반면 삼아약품의 경우는 현재 최대주주인 허준 대표이사(44.3%)를 비롯해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지분이 66.76%에 달해 상대적으로 경영권 보호에 안정적인 지분구조를 갖춰놓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강철원 사육사, 푸바오 만나러 중국행…팬 카메라에 포착
  • '나솔사계' 20기 정숙♥영호, 이별 후 재회…"새벽 4시까지 기다려, 35조항 납득"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현대차, 하반기 ‘킹산직·연구직’ 신규 채용 나선다
  • 푸틴 “트럼프 ‘종전계획’ 발언,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중”
  • “고액연봉도 필요 없다” 워라벨 찾아 금융사 짐싸고 나오는 MZ들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13:29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7,856,000
    • -6.51%
    • 이더리움
    • 4,143,000
    • -9.36%
    • 비트코인 캐시
    • 436,700
    • -14.62%
    • 리플
    • 571
    • -12.15%
    • 솔라나
    • 179,900
    • -6.88%
    • 에이다
    • 469
    • -15.95%
    • 이오스
    • 655
    • -15.81%
    • 트론
    • 176
    • -2.76%
    • 스텔라루멘
    • 113
    • -10.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47,970
    • -16.21%
    • 체인링크
    • 16,340
    • -13.04%
    • 샌드박스
    • 365
    • -15.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