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두리, 남아공의 눈물과 브라질의 눈물…차두리는 왜 두 번 울어야 했나 [브라질월드컵]

입력 2014-06-2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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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사진=뉴시스)

차두리 SBS 축구 해설위원이 한국ㆍ알제리 전 이후 눈물을 보였다.

차두리 위원은 23일 오전(한국시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라-리오 경기장에서 열린 2014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예선 한국과 알제리 경기의 해설을 맡았다.

이날 차두리 위원은 한국이 2-4로 참패하자 중계방송을 마친 후 후배들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며 눈물을 흘렸다.

차두리 위원은 “선배들이 잘해서 후배들을 도와줬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너무 미안하다. 후배들이 고생하게 된 것 같아 너무 가슴이 아프다”라며 “선배들이 실력이 부족해서 못 뽑히는 바람에 경험이 부족한 후배들끼리 하게해서 미안하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그러나 차두리 위원의 눈물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4년 전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도 뜨거운 눈물을 보였다.

차두리 위원은 당시 자신의 월드컵 마지막 무대였던 우루과이와의 16강전에서 석패하며 그라운드에 누워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당시 차두리 위원은 “이렇게 큰 무대에 다시 올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울었다”고 말했다.

차두리 위원은 또 “4년 뒤에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고 믿지만 나는 이번 경기가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의 말이 옳았다. 차두리 위원은 그 경기를 끝으로 더 이상 월드컵 무대를 밟을 수 없었다. 이번 브라질월드컵에서는 해설위원으로 변신, 후배들의 활약을 지켜봤다. 그러나 2회 연속 16강을 노리던 한국 축구대표팀은 알제리에 무참히 무너졌다.

4년 전 차두리 위원이 말했던 “4년 뒤에는 더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으리라 믿는다”라는 말이 무색해졌다. 그의 두 번의 눈물은 마치 한국 축구의 현실을 대변하는 듯하다.

한편 네티즌은 “차두리 눈물, 거친 남자의 뜨거운 눈물이다” “차두리 눈물, 두 번의 눈물이 한국 축구 현실을 대변한다” “차두리 눈물, 더 이상 물지 않길” “차두리 눈물,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차두리 눈물, 그대도 희망은 있다” 등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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