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창극 조부, 독립유공자란 소식에 시민들 반응 엇갈려… '의견분분'

입력 2014-06-23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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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극 조부 독립유공자

(사진=뉴시스)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조부가 독립유공자라는 소식에 시민들의 의견이 분분해졌다.

23일 조선일보는 국가보훈처 관계자의 말을 인용, "대한독립단 대원으로 활동한 애국지사 문남규(文南奎) 선생과 문 후보자의 조부가 동일 인물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시민들의 반응은 극명하게 엇갈렸다.

한 시민은 트위터에 "문창극 조부가 총리하는거 아니잖아"라고 했다. 다른 시민도 "문창극 조부는 독립유공자인데 후보자 본인은 왜 그러느냐"라고 전했다.

반면 문창극 후보자를 옹호하는 글도 나왔다. 한 시민은 "문창극 후보자 조부가 독립유공자인데 친일이 말이 되느냐"고 의견을 내놓았다. 또 "문창극 후보자 조부가 독립유공자인 것으로 알려졌으니 친일이라 논하기는 어렵다"고 했다.

대한독립단은 3.1운동 이후 효과적인 항일무장투쟁을 전개하기 위해 의병운동 계열의 인사들이 1919년 3월 결성한 단체다.

문창극 총리 후보자의 조부로 알려진 문남규 선생은 1921년 평안북도 삭주에서 일본군과 전투 중 전사했다. 문남규 선생은 대한독립단이 1920년 2월 이후 국내 진공작전을 본격화하기 시작하는 과정에서 순국했다. 모 지방 기관에서 출동한 주모 토벌대장 휘하의 1소대가 삭주군에서 일본군과 접전, 이 살해된 수 명 가운데 문남규 선생도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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