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브라질에선] 멕시코 동성애 비하 구호 논란…“전통 응원구호일 뿐”

입력 2014-06-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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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응원구호가 동성애자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멕시코-카메룬전 경기에서 멕시코 팬들이 외친 응원 구호와 관련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20일 멕시코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기 당시 멕시코팬들이 카메룬의 골피퍼가 골킥을 할 때마다 “푸토(puto)”를 외쳤다. 푸토는 멕시코에서 ‘매춘남’ 또는 ‘이런 제길’ 정도의 욕설에 해당한다. 이 구호는 멕시코가 브라질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를 때도 멕시코 팬들 사이에서 나왔다. 일각에서는 이 단어가 동성애자를 비하하는 저속한 말이라고 지적하고 있으며 스포츠전문채널 ESPN은 관중석에서 저속한 구호가 나오는 것에 대해 FIFA 측에 우려를 전달하기도 했다.

FIFA는 반인종, 성차별 등과 관련된 응원 구호나 플래카드 등을 경기장에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FIFA는 현재 멕시코 팬들의 이번 응원 구호가 이에 해당하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멕시코 성차별방지위원회는 경기장에서 이 단어가 응원구호로 쓰이면 관중이 상대팀 선수를 가볍게 조롱하거나 얕잡아보는 정도 이상의 의미는 없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푸토라는 구호는 2004년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열린 미국과의 월드컵 예선전에서 처음 등장해 그동안 멕시코 대표팀의 경기가 있을 때마다 팬들이 자연스럽게 외쳐왔다는 것이 멕시코 축구계의 입장이다.

이에 대해 미겔 에레라 멕시코 감독은 “결코 심각한 문제로 보지 않는다. 그동안 계속 들어왔다”며 “우리는 다음 경기에서 이기는 데만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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