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태영, “세월호 사건 연루, 유진보다 내가 스트레스 받아”[소원을 말해봐 제작발표회]

입력 2014-06-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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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기태영이 최근 힘들었던 당시의 심경을 전했다.

MBC 새 일일드라마 ‘소원을 말해봐’(극본 박언희ㆍ연출 최원석, 이재진) 제작발표회가 19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주니퍼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오지은, 기태영, 유호린, 이종수, 임지은, 차화연, 김미경, 연준석, 송유정과 함께 연출을 맡은 최원석 PD, 이재진 PD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기태영은 “세월호 사건과 전혀 상관이 없는데 연관이 돼버려서, 오히려 내가 스트레스를 받았다”며 “사실이 아닌데 사실이 돼버렸다”고 의도치 않은 상황에 연루됐던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서 “유진 씨는 담대하고, 항상 밝고, 곧다. 그래서 별로 걱정 안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리가 대변인도 아니고, 왈가왈부할 것이 없다”며 “나는 그런 부분에는 관심이 없다. 목사님과 사람들이 좋아서 교회를 다닌다기 보다 개인적인 신앙 때문에 가는 것이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이어서 그는 “가면 갈수록 유진 씨가 더 좋다”며 “우리는 일부러 티내려고 하는 것도 아니다. 일부러 노출도 많이 안 한다. 데이트해봐야 집 앞에서 외식하고, 평소에는 집에서 서로 책보고 영화 본다”라며 아내 유진과의 소소한 데이트를 소개했다.

주위에서 애정행각이 과한 것 아니냐는 말을 종종 듣는다는 기태영은 “그래서 SNS도 끊었다”며 “팬들이 보고 싶어해서 올리기는 하는데, 불특정다수에게는 저희의 사진과 글이 불쾌한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비쳤다.

MBC 일일드라마 ‘빛나는 로맨스’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소원을 말해봐’는 의문의 교통사고로 식물인간이 된 남편이 공금횡령범이라는 누명까지 쓰자 결백을 밝히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한소원(오지은 분)의 이야기다. 기태영, 오지은, 유호린, 김미경, 차화연 출연. 23일 7시 15분 첫 방송.

(사진=노진환 기자 myfix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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