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특허청, ‘인종차별’ NFL 레드스킨스 상표등록 취소

입력 2014-06-19 07:5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누구나 로고ㆍ상품 쓸 수 있게 해…구단 수익창출 타격

인종차별 소지가 있는 팀 이름을 바꾸라는 그간의 요청을 무시해 온 미국 프로풋볼(NFL) 워싱턴 레드스킨스 구단에 대해 미국 특허청이 상표 등록 취소 결정을 내렸다고 18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특허청 산하 상표심사항소위원회는 레드스킨스라는 단어를 아메리카대륙 원주민을 비하하는 ‘상당한 용어’라고 규정하고 레드스킨스 구단의 6가지 상표 등록을 취소한다고 결론 내렸다. ‘피부가 빨갛다’는 뜻의 레드스킨스는 인디언의 호전성을 강조하거나 인디언을 경멸하는 차별적 단어다.

이번 결정은 인종과 특정 집단을 차별하는 팀 이름을 바꾸자는 사회적 움직임에 꿈쩍 않던 레드스킨스 구단에 정부 차원에서 내려진 압박 조치로 풀이된다.

앞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물론 민주당 소속 연방의원 50명이 NFL 사무국 차원에서 워싱턴 구단에 팀 명 교체를 압박했으나 그럴 때마다 워싱턴 구단은 거부했다.

특허청의 이번 결정은 레드스킨스 구단의 팀 명 개명에 대한 구속력을 지니지 않는다. 그러나 누구나 레드스킨스 구단의 로고와 팀 명이 들어간 상품을 법적 문제없이 자유롭게 제작할 수 있어 구단은 수익 창출에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에 대해 레드스킨스 구단의 법률 대리인인 로버트 래스코프는 “즉각 항소하겠다”며 “항소심에서 이번 결정이 번복될 것으로 자신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비트코인, '파월의 입'에도 6만2000달러 지지부진…"이더리움 반등 가능성 충분" [Bit코인]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비둘기 파월의 입에…S&P500 5500 돌파·나스닥 1만8000 돌파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재작년 홍수 피해자, 대부분 그대로 산다…마땅한 대책 없어"
  • 삼성전자‧화웨이, 폴더블폰 주도권 다툼 치열 [폴더블폰 어디까지 왔나-中]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947,000
    • -2.43%
    • 이더리움
    • 4,747,000
    • -1.76%
    • 비트코인 캐시
    • 528,500
    • -2.85%
    • 리플
    • 676
    • +0.6%
    • 솔라나
    • 209,600
    • +1.3%
    • 에이다
    • 587
    • +2.98%
    • 이오스
    • 815
    • +0%
    • 트론
    • 182
    • +1.68%
    • 스텔라루멘
    • 130
    • -0.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00
    • -1.2%
    • 체인링크
    • 20,430
    • -0.68%
    • 샌드박스
    • 458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