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중국식품박람회] 산장유기농, '녹차나라' 중국서 가공제품으로 승부

입력 2014-06-19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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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차의 나라 중국에서 단지 녹차만으로는 통하지 않는다. 녹차가공품으로 승부를 걸겠다”

17~19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14 국제식품안전혁신기술전람회’ 현장에서 만난 산장유기농 손옥태 대표의 목소리에는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 묻어났다.

산장유기농은 한국의 대표적 녹차명소인 전남 보성군에 위치한 영농벤처기업이다. 손 대표는 1989년 고산을 개간해 녹차씨를 심어 지금의 계단식 녹차밭을 일군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때부터 지금까지 한 차례도 농약, 제초제, 화학비료는 물론 퇴비도 사용하지 않고 친환경 유기농 기법을 지켜오고 있다는 점은 손 대표의 자랑거리다.

손 대표가 꺼낸 녹차가공제품은 주로 미용과 관련된 것이었다. 5년간 직접 중국에 대한 시장조사를 거친 뒤 내린 결론이 ‘미용’이었기 때문이라고 손 대표는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격으로는 중국시장을 뚫을 수 없으니 다른 부가가치를 만들어야 한다. 중국의 기후 탓인지 여성들의 피부가 대체로 좋지 않은 것 같았다. 연구를 거쳐 ‘녹차오일’, ‘녹차비누’ 등을 개발했다”고 말했다.

앞서 상당한 수상경력을 가진 특허제품 ‘녹차소금’도 손 대표가 기대를 거는 제품이다. 소금 알갱이에 녹차성분을 코팅해 만든 것으로 2002년 서울국제발명의날 특허청장 표창장, 2003년 일본 도쿄 세계천제회의 은상, 2005년 전라남도 지역 명품인증 등을 받았다. 중국에서 사용하는 소금에 비해 염도가 낮은 녹차소금으로 ‘웰빙수요’를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손 대표는 냉수에 타 마실 수 있는 ‘녹차분말가루’도 소개했다. 500ml 생수병에 손톱만큼의 녹차가루를 넣은 뒤 흔들면 보다 깊은 맛의 냉녹차를 만들 수 있다. “중국은 날씨가 매우 더운데도 식당 등에서 뜨거운 차를 준다. 시원한 냉녹차에 대한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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