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없던 소형 아파트···이제는 주력 상품

입력 2014-06-1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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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용면적 60㎡ 이하의 소형 주택형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타 주택형에 비해 계약이 빠르게 마감되는 것은 물론 시장에서의 가격 상승률이 높아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18일 한국감정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 중 면적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 자료를 보면 올 4월까지(지난해 12월 기준) 전용 60㎡ 이하는 1.46%, 전용 60㎡ 초과 85㎡ 이하는 1.22%, 전용 85㎡초과 102㎡ 이하는 0.62%, 102㎡ 초과 135㎡ 이하는 0.46%로 나타났다.

이 자료를 보면 타 면적 대비 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높게 기록된 것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국토교통부 미분양 통계에서도 4월 전국의 준공 후 미분양 중 전용 60㎡ 이하는 2216가구, 전용 60~85㎡는 6026가구, 전용 85㎡ 초과는 1만2081가구로 소형 면적의 미분양 수치가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부동산 시장에서 소형 아파트의 경쟁력이 높은 요인으로 타 면적 대비 가격적인 부분에서 부담이 적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아파트 한 채의 절대 가격이 낮기 때문에 아파트 거래 시 매수자의 움직임도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최근에는 소형 아파트지만 설계상의 진화를 거듭, 4인가족이 충분히 거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실수요자들의 만족도도 높아지는 추세다. 중형 아파트 못지 않은 공간 활용이 가능해지면서 비교적 시세 경쟁력이 높은 소형 아파트로 거듭나고 있다.

실제 지난해 9월 분양한 ‘광교 경기대역 울트라 참누리’는 총 356가구 모두가 전용면적 59㎡, 전세대 분양가가 3억원 이하로 책정돼 많은 관심을 얻었다. 수도권 분양시장이 침체기를 겪던 상황 속에서 평균 1.78대 1의 경쟁률로 순위 내 청약 마감, 계약도 3개월이 채 되기 전에 완판을 이뤘다.

때문에 소형평형 위주의 분양 물량에 대한 관심이 높다.

한양이 6월 말 경기도 시흥시에서 분양하는 ‘목감 한양수자인’은 총 536가구 중 약 70%인 376가구가 전용면적 59㎡의 소형으로 구성된다. 나머지도 △전용 71㎡ 54가구, △전용 84㎡ 106가구 등 전세대가 중소형 주택형으로만 설계됐다.

대우건설은 경기 양주시 옥정택지개발재구에 ‘양주신도시 푸르지오’를 분양중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9층, 18개 동, 총 1862가구 규모이며 전 세대가 전용면적 58㎡로 구성돼 실수요층으로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현재 1차로 556가구가 공급중이며 9월에 2차 562가구, 나머지 744가구는 2016년 분양 예정이다.

부산에서는 중흥종합건설이 ‘부산명지 중흥 S-클래스 프라디움’ 총 1033가구를 분양중이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 단일 면적으로 구성됐다.

또한 EG건설은 오는 9월 경남 양산시에서 ‘양산물금 2차 EG The 1’ 415가구를 선보인다. 이 단지는 전세대가 전용 59㎡의 소형으로 이뤄진다.

한 분양사 관계자는 “악성 미분양이라 하더라도 계약 문의를 해 보면 전용 60㎡ 이하의 소형 타입은 대부분 잔여 물량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가 많다 ”면서 “시장 내 실속있는 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전용 60㎡ 이하를 주력 타입으로 구성해 공급하는 건설사들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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