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실적 양호...주가 상승은 글쎄(?)

입력 2006-07-12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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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는 예상치와 부합하는 2분기 실적과 향후 성장성으로 주목받고 있지만 최근의 주가 상승으로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인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는 전일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13.1% 증가한 1804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총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5.4% 늘어난 2조313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하반기 소비 경기가 완만하게 둔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으나 신세계에는 큰 악재로 작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구창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내수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는 많지만 신세계의 사업 특성상 경기 민감도가 유통업체들 중에서도 가장 낮아서 부정적 영향이 적을 것"이라며 ▲할인점의 영업이익 비중이 85%에 달해 사업 특성상 민감하지 않음 ▲경기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백화점 사업 부문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지방 노출도가 높은 경쟁사에 비해 영향이 적을 것 등을 이유로 제시했다.

오승택 한화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소매 유통 경기는 완만하게 둔화될 것이라고 예상되나 이마트 신규점포를 지속적으로 출전함에 따른 매출성장 효과를 감안해 신세계의 총매출액과 매출총이익을 각각 기존 예상치 대비 0.9%, 1.1% 상향 조정한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신세계의 주당순이익(EPS)를 2만7744원으로 3.8% 하향조정했다. 박진 연구원은 "이는 하반기 소비경기 둔화 가능성을 감안해 백화점의 기존점 성장률 가정을 2.0%에서 1.5%로 낮췄기 때문"이라며 "최근 백화점이 판매액 증가율은다소 낮아진 반면 할인점의 판매액 증가율이 견조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백화점 부문의 이익은 줄어들더라도 이 부분을 할인점 부문에서 메꿔 양호한 이익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러나 신세계의 이런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최근의 주가 상승은 호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돼 상승 모멘텀이 없다는 지적이다.

오 연구원은 "신세계의 주가는 최근 3개월간 8.1%상승해 시장대비 15.2%의 초과수익을 거뒀다"며 "이번 2006년 수익예상치 변경에도 불구하고 기존 목표주가를 수정할 만큼의 펀더멘털 변화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현 목표주가인 53만2000원까지는 10.8%의 상승여력 밖에 남지 않아 투자의견을 시장수익률 상회로 한단계 하향 조정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박 연구원은 "신세계의 추정치는 월마트코리아 인수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로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결합 심의가 완료된 후 반영할 것"이라며 "이 경우 2008년 순이익 증가 효과는 약 15% 수준"이라고 말했다. 12개월 목표주가는 60만1000원을 유지했다.

구 연구원도 투자의견 매수와 6개월 목표주가 55만원을 유지했으며 유통업 전반에대한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하고 신세계를 탑픽으로 추천했다.

그는 "다만 공정위의 월마트 인수 승인 여부는 관찰해야 할 것"이라며 "월마트 인수가 일부지역을 제외한 조건부 승인으로 결론지어질 경우 정상적 영업활동에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일 수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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