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의 성공지름길, '현장실습'에 있다

입력 2006-07-1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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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창업자의 가장 큰 고민은 실패의 두려움이 크기 때문이다.

창업은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매우 창조적인 작업의 하나이기때문에 그만큼 현장경험이 중요하다. 현장경험을 통해 흘린 땀 한방울이 창업 후의 피 한방울을 아낄 수 있다는 것이 창업 전문가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돈암동에 거주하는 김미진씨(34세)는 남편과 함께 부부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이다. 남편이 직장을 잘 다니고 있지만 벌이가 신통치 않고 슬하의 자녀(1남1녀)의 양육비 부담이 갈 수록 커지자 세컨드 잡, 즉 투잡스족에 도전하게 된 것.

하지만 전문적인 지식을 필요로 하는 창업 아이템은 세컨드 잡에는 맞지 않아 좀더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외식업 창업으로 결정하고 수차례 창업강좌와 사업설명회를 들었다.

하지만 음식을 먹어보기는 했지 자신들이 직접 음식을 만들어 판다는 것이 수월치만은 않있다. 특히 외식업 경험이 없어 음식조리과정과 점포운영방법 등에 대한 경험을 쉽게 쌓을 수 없었다.

창업자가 자신있는 분야에서 창업을 한다면 쉽겠지만, 모든 창업자가 자신의 전문분야에서 창업할 수 없다. 좋은 프랜차이즈 본사를 선택해 많은 부분을 본사에서 지원받아 할 수 있지만, 결국에는 창업자 스스로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만만치 않게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장실습을 통해 노하우를 몸으로 직접 배우는 인턴창업제 등이 하나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인턴창업제는 예비창업자들이 가맹점을 직접 방문해 일정기간 현장에서 실습하는 방식으로, 교통비와 일부 급여도 제공받을 수 있어 생계형 창업자에게 도움이 된다. 현재 몇몇 업체에서 비슷한 제도를 시행하고 있고 점차 확대하는 추세이다.

김씨부부도 바로 인턴창업제를 통해 시행착오를 덜 수 있었다고 말한다.

김씨부부에 따르면 창업을 위해선 발품, 손품(인터넷 검색 등)을 많이 팔아야만 실패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전문가들은 김씨부부와 같이 전혀 생소한 부분에 창업을 결심했다면 프랜차이업체들이 시행하고 있는 인턴창업제도를 꼭 활용해 볼 것을 주문한다.

예를 들어 조앤비컨설팅에서는 ‘조춘식 동태탕,찜’의 창업예비주들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인턴창업제도는 예비창업자가 2개월동안 본점에서 음식조리과정과 점포운영방법 등에 대한 교육을 받도록 하고 있다.

인턴창업제 대상은 예비창업주임이 확실하고, 목적과 의사가 분명해야 한다. 부부창업의 경우 인건비에 대한 효율성이 좋고, 무엇보다 주인 부부가 직접 안팎을 관리해야 성공확률이 높기 때문에 인턴창업 우선 대상으로 선정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창업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 본사가 해줄 수 있는 부분에는 한계가 있기때문에 창업후에 모든 일을 본사에 의존하지 않고 자신이 처리해야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어려운 창업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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