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 운영해 호화 생활한 일당 검거

입력 2014-06-1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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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수천억원대 불법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을 붙잡았다.

17일 청주 흥덕경찰서는 불법 스포츠 토토 사이트를 운영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위반 등)로 국내 운영총책인 조모(30)씨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조씨 등은 2012년 1월부터 이달까지 인천과 화성, 강남지역 가정집과 오피스텔에 사무실을 차리고 2만여명의 회원을 모집, 국내외 스포츠 경기의 승패를 두고 게임당 최대 100만원을 배팅하도록 해 결과에 따라 배당금을 지급하는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거래 계좌가 20여개 가량 더 있다는 점을 토대로 이곳에서 오간 판돈이 최대 2000억원 이상에 이를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조사 결과 조씨 등은 290억원에 달하는 도박금을 입금받아 이 중 16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것으로 밝혀졌다.

한 달에 현금으로 5억원 이상 벌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이들은 고가의 스포츠카를 1년에 3차례 구입하고 명품 시계와 명품 의류를 구입하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3억원 상당의 스포츠카와 현금 3000만원을 압수했으며, 도박에 참여한 도박행위자도 입건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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