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안 “편안한 노와이어 브래지어 인기”

입력 2014-06-16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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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남영비비안)

와이어가 있는 브래지어를 대신해 노와이어 브래지어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노와이어 브래지어는 말 그대로 와이어가 없는 브래지어. 비비안 디자인실의 강은경 실장은 “예전에는 브래지어의 착용감과 볼륨업 기능을 따지자면 후자를 중요하게 생각하던 여성들이 최근에는 착용감을 더 우선순위에 두기 시작하면서 노와이어 브래지어에 눈을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비비안에서는 올해 12개의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매장에서 판매하고 있다.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노와이어 브래지어 매출도 전년 동기간(1~6월 현재)과 비교해 78%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 본점 비비안 매장의 양경희 매니저는 “매장에서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찾는 소비자 중 절반 정도는 20~30대의 젊은 여성들”이라며 “압박 감이 덜한 편안한 착용감 때문에 아예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염두에 두고 매장을 찾는 경우가 꽤 있다”고 설명했다.

젊은 층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그들의 취향에 맞게 노와이어 브래지어의 디자인도 변했다. 연령대가 높은 여성들을 위해 노와이어 브래지어에 레이스를 많이 장식하고 색상도 베이지나 핑크 등의 기본 색상에 머물렀지만, 최근에는 심플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젊은 여성들의 기호에 맞춰 장식은 덜고 색상은 연보라, 네이비, 블랙 등으로 다채로워졌다. 젊은 느낌을 주는 프린트 등도 사용되고 있다. 혹은 노출이 많은 여름에 탱크탑처럼 착용할 수 있는 파격적인 디자인의 노와이어 브래지어도 나와 있다.

또 볼륨감이 큰 여성들이 주로 노와이어 브래지어를 찾았기 때문에 별도의 볼륨업 기능이 필요하지 않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최근의 노와이어 브래지어는 볼륨업 기능을 꼼꼼하게 따지는 젊은 여성들에게 맞춰 볼륨업 기능을 갖추고 있다.

강 실장은 “과거에는 부직포 등의 두께가 얇은 패드만 사용했던 것에서 벗어나, 볼륨감이 작은 AA컵 사이즈에는 탄성이 좋고 두툼한 패드를 넣어 볼륨업 기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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