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의 ‘正道 영업’

입력 2014-06-16 09: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불법영업 안된다, 리베이트 말도 꺼내지 마라”… 단기성과 연연안해

▲남재호 메리츠화재 사장. 사진제공 메리츠화재
지난 3월 메리츠화재의 영업력 강화 특명을 부여받고 취임한 남재호<사진> 사장이 ‘정도(正道) 영업’을 천명했다.

남 사장은 취임 이후 내부통제 수위를 한층 더 강화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 시장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때로는 리베이트 등도 필요하지만 앞으로 불법영업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남 사장은 감독당국이 금융사고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이는 상황에서 단기간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기보다 오래 갈 수 있는 영업방법을 택한 것이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남 사장은 취임 초기부터 직원들에게 ‘리베이트의 리도 꺼내지 마라. 리베이트가 적발되면 파면이다’고 경고했다”며 “내부통제 수위를 더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직원이 17만건에 달하는 신용정보를 보험대리점에 유출했다가 지난해 말 금감원으로부터 과태료 600만원과 기관주의 징계를 받은 적이 있는 것도 남 사장이 내부통제 강화에 나서는 이유다.

이에 남 사장은 준법감시인을 비롯해 리스크관리본부장, 소비자보호담당임원, 준법감시팀장, 감사팀장, 보험RM팀장 등으로 구성된 내부통제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강남 사옥에서 회의가 열렸다.

최근 열린 내부통제협의회에서는 △현장의 자발적 내부통제 활성화 방안 △고객정보 보호 동향 공유 및 회사 내 고객정보 보호 강화 방안 △국내외 내부통제제도 운영 사례 공유 등이 논의됐다.

앞서 메리츠화재는 지난 2월부터 그룹 차원의 부정부패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이 센터는 내부직원은 물론 고객, 협력업체 관계자 등도 익명으로 신고할 수 있다. 지주의 준법감시인 주관하에 조사처리되지만 익명이 보장되는 외부 전문기관인 레드휘슬을 통해 신고가 가능하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삼성 출신인 남 사장은 리베이트 등 불법 영업에 굉장히 민감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용돈·손님맞이·잔소리…"추석 오히려 스트레스" [데이터클립]
  • 청년이라면 자격증시험 반값 할인, '청년 국가기술자격시험 응시료 지원'[십분청년백서]
  • 성범죄 피소에 불명예 탈퇴 통보…NCT 태일, SNS는 비공개·유튜브는 삭제
  • 한국 축구대표팀, 오늘 오후 8시 월드컵 3차예선 팔레스타인전…중계 어디서?
  • "퇴근 후 연락하지 마세요" [데이터클립]
  • 주연 여배우는 어디에?…‘안녕 할부지’ 더 보고 싶은 푸바오 [해시태그]
  • [종합] 뉴욕증시, 미국 노동시장 냉각 조짐에 혼조 마감…이번 주 고용지표 관망세
  • 트럼프 일가, 대선 앞두고 공격적인 코인 사업 전개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오늘의 상승종목

  • 09.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76,855,000
    • -1.26%
    • 이더리움
    • 3,220,000
    • -2.63%
    • 비트코인 캐시
    • 417,900
    • -1.97%
    • 리플
    • 747
    • -1.45%
    • 솔라나
    • 179,500
    • -0.44%
    • 에이다
    • 448
    • +2.28%
    • 이오스
    • 632
    • +1.28%
    • 트론
    • 205
    • +0.49%
    • 스텔라루멘
    • 123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450
    • +2.55%
    • 체인링크
    • 13,600
    • -2.86%
    • 샌드박스
    • 334
    • -0.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