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은 의원, 불법정치자금 논란…검찰 수사 착수

입력 2014-06-16 07:2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박 의원 비서, 2000만원 든 ‘현금가방’ 檢 제출

박상은 새누리당 의원(65·인천 중-동-옹진)이 불법정치자금 논란에 휩싸였다.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은 지난 12일 박상은 국회의원 비서로부터 각종 서류와 현금 등을 넘겨받아 현재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앞서 박 의원 측은 지난 11일 오후 5시께 인천시 중구 사동 의원사무실 앞 도로에 주차된 에쿠스 차량에서 현금 2000만원이 사라졌다며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 조사결과 박 의원의 운전기사 A씨가 현금과 서류 일체를 박 의원에 대해 내사 중인 인천지검에 증거물로 제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박 의원을 직접 조사하지는 않았고, 대리인을 불러 피해자 조사를 했다”며 “운전기사가 훔친 현금과 서류를 검찰에 건넨 것으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인천지검 해운비리 특별수사팀(팀장 송인택 1차장검사)은 박 의원이 해운비리 등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박 의원은 자신의 특보를 인천시 계양구의 한 건설업체에 취업시킨 뒤 해당 업체가 특보 월급을 대납하도록 한 혐의 등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이달 초 박 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박 의원의 전 비서 B씨도 지난달 같은 혐의로 박 의원을 검찰에 고소했다.

B씨는 박 의원이 급여 중 일부를 후원금 명목으로 내라고 강요해 기부했고, 비서직을 그만둔 이후에도 서류상으로 자신이 근무하는 것처럼 꾸며 급여를 가져갔다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박 의원은 대한제당 대표이사와 인천시 정무부시장 등을 역임한 후 지난 2008년 한나라당 소속 18대 의원으로 당선된데 이어 지난 19대 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88,000
    • +2.02%
    • 이더리움
    • 3,268,000
    • +2.67%
    • 비트코인 캐시
    • 437,900
    • +1.25%
    • 리플
    • 721
    • +1.55%
    • 솔라나
    • 192,900
    • +4.16%
    • 에이다
    • 475
    • +2.15%
    • 이오스
    • 644
    • +1.9%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4
    • +2.48%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100
    • +3.76%
    • 체인링크
    • 14,960
    • +3.89%
    • 샌드박스
    • 343
    • +3.6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