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은행 지점수 10년간 평균 18% 증가…자산증가율보다 낮아

입력 2014-06-15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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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은행의 지점수가 지난 10년간 평균 18%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 지점증가율은 같은 기간 자산성장률(88%)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증가세가 높지 않다는 설명이다.

15일 이윤석 한국금융연구원 연구위원의 ‘국내은행의 은행별 및 지역별 지점수 변화와 시사점’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은행의 지점수는 지난 10년간 평균 17.6% 늘었다. 은행별로는 국책은행 및 지방은행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산업(134.3%), 우리(56.3%), 기업(55.5%), 전북(46.9%), 경남(35.0%) 등이 크게 늘어난 반면 국민(3.6%), 신한(2.1%), 씨티(2.1%), SC(-19.8%) 등인 낮은 증가세를 보였다.

특수은행의 경우 민영화를 염두에 둔 소매영업의 확대, 지방은행의 경우 지역내 점포 확장에 주력한 결과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인 SC은행의 경우 소매영업부문의 수익악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지점수를 19.8% 줄였다.

지역별로는 경기도(41.5%)가 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며 이어 인천, 울산, 대전 순이었다. 서울의 경우 증가율은 10.2%에 그쳤으나 규모면에서는 222개 증가해 경기도 다음으로 점포수 증가가 많았다.

한편 지난 10년간 은행별 지점증가율은 자산증가율(88%)을 밑돌고 있다고 보서는 지적했다. 경제성장률을 감안하면 지점의 증가세가 높은 편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점당 자산증가율은 경남, 부산, 전북 등 지방은행들과 시중은행의 경우 지점확장에 소극적인 신한은행에서 높게 나타났다. 지점당 자산규모는 시중은행의 경우 2500억원 내외, 지방은행의 경우 2000억원 미만 수준을 보였다.

지점당 순이익의 경우 신한은행과 기업은행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농협과 수협의 경우 4억원 미만의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석 연구위원은 “우리경제가 저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은행들은 지점당 순이익을 제고하기 위한 전략을 고민해야 할 것”이라며 “지점은 전자금융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가장 중요한 고객과의 대면채널로서의 가치를 지니고 있어 단순히 점포축소나 인력구조조정 보다는 이익증대를 위해 지점의 전반적인 효율성과 생산성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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