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가스공급 협상 결렬…우크라, 러 제안 거절

입력 2014-06-12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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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중재 아래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가스공급 협상이 결렬됐다고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는 이날 현재 공급가보다 20% 낮은 가격을 제시했으나 우크라이나는 여전히 높다고 이를 거절했다.

알렉산더 노박 러시아 에너지장관은 “우리는 오는 16일까지 우크라이나가 밀린 대금 중 일부인 19억5000만 달러(약 1조9840억원)도 갚기를 원한다”며 “그렇지 않다면 가스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터 오팅거 EU 에너지 담당 집행위원은 “월요일(16일)까지 시간이 많이 남았고 아직 좋은 기회가 있다”며 “앞으로 48시간 동안 시간을 허비하지 않고 협상 진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U는 우크라이나를 거치는 러시아산 가스 의존도가 15%에 이르기 때문에 가스공급 협상 타결에 진력하고 있다.

노박 장관은 “우리는 1000㎥당 385달러라는 타협안을 내놓았다”며 “이는 현재가보다 100달러 낮은 것이며 지난 2010년부터 올해 4월까지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던 가격과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크라이나가 체납된 대금 문제를 해결할 준비가 됐다면 4월 이후 12개월간 이런 할인폭을 보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16일 오전까지 밀린 대금이 들어오지 않으면 우크라이나는 현재 가격으로 미리 돈을 지불하는 방법 이외 가스를 공급받을 수 없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리 프로단 우크라이나 에너지장관은 “시장가격에 기반한 공정한 기준이 적용된다면 우리는 체납대금을 갚을 용의가 있다”며 “러시아가 제안한 가격 할인은 언제든지 취소될 수 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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