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라듐 가격, 남아공 파업으로 13년 만에 최고치 근접

입력 2014-06-1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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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파업 이후 14%↑…파업 장기화 시 1000달러까지 오를수도

팔라듐 가격이 13년 만에 최고치에 근접했다고 1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남아공 광산 업계 노조의 장기간 파업으로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한 영향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팔라듐 9월 인도분 가격은 전일 대비 12.95달러(1.5%) 뛴 온스당 854.554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약 3년래 최고치는 물론 2001년 이후 13년래 최고치에 근접한 수준이라고 WSJ는 전했다. 앞서 팔라듐 가격은 지난 2001년 3월 862달러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남아공에서는 5개월 가까이 파업이 지속되고 있어 팔라듐을 비롯해 광물 수출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특히 전날 노조와 사측 간의 협상이 해결점을 찾지 못하고 끝나면서 팔라듐 재고 축소 우려가 확산됐다. 이번 파업에 참가한 근로자는 7만명에 달하며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노조의 파업으로 발생한 광산업계 피해액은 21억 달러에 이른다.

글로벌 투자자와 트레이더 모두 남아공 광산업계 근로자들이 업무에 복귀하지 않는다면 글로벌 공급이 줄어들게 돼 재고 물량 부족이 초래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씨티그룹 조사에 따르면 현재 팔라듐 재고는 14주 수요량을 충족할 수 있다. 이는 올해 초 37주 물량치에서 절반 넘게 줄어든 것이다.

남아공은 전 세계 팔라듐의 40%를 생산하고 있다. 남아공 파업이 시작된 지난 1월 이후 팔라듐 가격은 14% 올랐다. 퓨처패스트레이딩 소속의 프랭크 레쉬 브로커는 “팔라듐을 지금 매도할 이유가 어디에도 없다”면서 “팔라륨 가격이 1000달러까지 갈 수 있다”고 경고 했다.

팔라듐은 자동차 배기정화가스 시스템 등 산업 전반에 걸쳐 백금 등 귀금속과 함께 사용되는 희귀 금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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