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이방인’ 박해진, 환자 살리려 ‘진짜 의사’ 각성 “캐릭터과 연기력의 조화”

입력 2014-06-11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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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아우라미디어)

‘닥터 이방인’ 박해진이 환자를 살리기 위해 어렵게 잡은 복수의 기회를 포기하며 진짜 의사로 각성했다.

10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닥터 이방인’(극본 박진우 김주, 연출 진혁 홍종찬) 12회에서는 2차 수술 대결을 두고 환자의 목숨과 자신의 복수 사이에서 고뇌하는 한재준(박해진)의 모습이 그려졌다.

한재준은 자신의 아버지와 같은 의료사고 환자를 만들어야 복수에 성공할 수 있었고, 만약 의료사고 환자를 수술할 경우 복수의 기회는 사라져버리는 딜레마에 빠졌다.

“혹시 박훈(이종석) 선생님이 못하면, 선생님이 수술해줄 수 있어요?”라는 양재철의 부탁에 “생각해 볼게”라고 답한 한재준은 어린 시절의 제 모습이 생각난 듯 슬픈 미소와 함께 깊은 고뇌에 빠져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했다.

한재준은 또 “엄마를 수술해 달라”고 애원하는 양재철에게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살려내라며 울부짖던 자신의 모습을 마주했다.

결국 한재준은 양재철에게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봤고, 20년 동안 자신의 모든 것을 걸고 준비해 온 치밀한 계획을 포기했다. 한재준은 자신에 대한 울분을 토해낸 후 “팀원들 내방으로 오라고 그래”라며 의료사고 환자의 수술을 결정했다.

수술을 준비하는 한재준의 표정은 이전보다 가벼웠고, 양재철의 어깨를 어루만지는 그의 모습은 보호자들이 믿을 수 있는 진짜 의사의 모습이었다. 특히 이사장 오준규(전국환)를 향해 “돈과 자리를 잃기 싫어서 부모를 잃고, 자식을 잃은 사람들의 마음을 외면한 겁니다”라고 진심 어린 충고로 현실을 꼬집었고, 진짜 의사로 각성한 모습을 드러냈다. 이 같은 ‘의사’ 한재준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이끌어 냈다.

20년간 자신의 유일한 목표와 의사로서의 사명 사이에서 깊은 고뇌를 하다 결국 타인을 위해 자신을 희생한 한재준은 역대급 의사 캐릭터로 보는 이들에게 진한 여운을 주고 있다. 오준규에 대한 복수심에 자신이 의사임을 잠시 잊었던 한재준은 양재철을 통해 진짜 의사로 각성한 것이다.

특히 피할 수 없는 딜레마 속에서 고민하는 한재준을 완벽하게 소화해낸 박해진의 내면연기가 빛을 발하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박해진은 복수와 환자라는 딜레마에 빠진 한재준을 잘 표현해냈다. 이 과정에서 작은 입술 떨림과 깊은 눈빛, 진심 어린 말 한마디를 떨리는 목소리로 전하는 세심함이 돋보였다.

방송 이후 네티즌들은 “역시 박해진, 처음엔 복수에 눈멀어 물불 안 가리는 줄 알았는데 복수의 대상이 병원 이사장일뿐 환자를 위하는 마음은 진짜 의사였다! 멋지다ㅋ”, “한재준의 고뇌가 충분히 드러나는 한 회였다. 20년동안 목표로 했던 일을 내려놓는 그 순간 한재준의 표정이 가장 평온해 보여서 눈물이 났다”, “얼굴로 연기도 미쳤다! 갓재준!! 한재준의 마음이 확 와 닿았다 연기도 훌륭했다”, “갓재준!!! 오늘 한재준 때문에 눈물 콧물 다 쏟았네ㅠ”, “복수와 환자 사이에서 환자 택하고 이사장한테 소리치는데 아 진짜 미친 감동ㅠ”, “내면갈등을 어떤 대사 없이 표정으로 완벽하게 표현! 역시 박해진이다~”, “오준규에게 어린 이성훈이 가장 듣고 싶었을 한마디가 ‘미안해’ 였을테지..오늘 회차 곱씹게 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닥터 이방인’ 12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1.5%로 10회 연속 부동의 시청률 1위를 기록하는 저력을 과시했다.

‘닥터 이방인’은 천재의사 박훈이 북한에 두고 온 첫사랑 송재희(진세연)를 되찾기 위한 여정 속에서, 최고의 엘리트 의사 한재준과 국무총리 수술 팀 선정을 둘러싼 남북 음모 중심에 서 사랑과 경쟁을 펼치는 메디컬 첩보 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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