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나토 동시 군사훈련…우크라 사태 와중 군사력 과시

입력 2014-06-1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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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나토 군대, 발트3국과 주변 해역서 상호 군사력 과시

우크라이나를 둘러싸고 서로 대치하고 있는 러시아와 서방이 발트 3국 접경 해역에서 동시에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며 상대방의 무력에 대해 견제에 나섰다.

미국이 주도하는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NATO) 소속 군대가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이른바 발트 3국 인근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벌이자 러시아가 이에 맞서 발트 3국에 접경지역인 칼리닌그라드주 해역에서 군사훈련을 시작한 것이다.

러시아 국방부는 10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의 접경지역인 칼리닌그라드주에서 서부 군관구 사령관 지휘 아래 발틱함대, 공군, 공수부대 및 해병대 등이 참가하는 합동훈련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특히 이번 훈련이 나토가 실시하고 있는 훈련과 비슷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이 유럽에서 (나토가 실시하고 있는) ‘세이버 스트라이크’ 훈련과 ‘발트옵스’와 동시에 실시되고 있다”면서 “칼리닌그라드 훈련에 참가하는 병력과 장비 규모도 나토군 훈련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나토는 하루 전인 9일 시작한 ‘세이버 스트라이크-2014 훈련’을 이달 20일까지 실시할 예정인 가운데 러시아 국방부는 이번 훈련을 언제까지 진행할지는 밝히지 않았다.

나토 회원국인 발트 3국 영토에서 벌어지는 세이버 스트라이크 훈련은 올해로 네 번째로 진행되는 것으로 이 훈련에는 세 나라 군대 외에 미국, 영국,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노르웨이 등이 참가한다. 훈련에는 약 4700명의 병력과 800여 대의 각종 군사장비가 동원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나토는 지난 6일부터 발트 3국 인근의 발트해에서 해상훈련인 ‘발트옵스-2014’를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계속되는 이 훈련에는 발트 3국 외에 미국, 영국, 독일,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네덜란드, 폴란드 등 13개국 군대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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