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1분기 실적 돋보기] 영업이익 늘어난 313곳 평균 주가 22.7% 올라

입력 2014-06-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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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익 감소 상장사 주가 상승률은 7.6%… 매출액 증가율 1위 대상홀딩스 121% ↑

올해 1분기 좋은 성적표를 받은 상장사들의 주가가 껑충 뛰었다. 매출과 수익성 등 실적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결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10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사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12월 결산법인 626개사 중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313곳의 지난 1월부터 5월까지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78%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이 상승한 상장법인 중 76%(240개)의 주가가 올라갔다. 반면 영업이익이 늘고도 주가가 하락한 곳도 24%(73개)에 달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감소한 상장사(313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7.62%에 그쳤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상장법인 중 151곳은 주가가 올랐으나 그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영업이익과 주가가 모두 하락한 상장사는 121개사로 집계됐다.

영업이익뿐 아니라 순이익·매출액이 높은 상장법인이 마찬가지로 주가 상승 속도가 빨랐다.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작년 1분기보다 증가한 상장사(289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2.20%였다. 반면 순이익이 감소한 기업 337개사의 평균 상승률은 9.20%에 그쳤다.

매출액이 증가한 상장사 365곳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0.96%였으며, 매출액이 줄어든 상장법인 261곳의 평균 상승률은 7.15%였다.

◇‘호실적’ 대상홀딩스·현대리바트…주가 100% ‘껑충’= 유가증권시장의 종목별 실적과 주가의 상관관계를 살펴보면 올 1분기 매출액 증가율 상위 10개사의 평균 주가 상승률은 26.38%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액 증가 상장사 평균 주가 상승률(20.96%)보다 5.42%포인트 높은 수치다.

매출액 증가율 1위의 영예를 안은 대상홀딩스의 주가는 올해 초보다 121.75%나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등락률(-0.81%)과 비교해 122.56%포인트나 높은 수치다. 대상홀딩스는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53.91% 증가한 138억98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액 증가율 188.71%로 2위를 차지한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이하 매출액 629억4100만원) 또한 5.9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어 신성솔라에너지(459억6500만원)는 매출액 증가율 178.99%, 주가 상승률 37.17%를 보였으며, 디아이(107억8000만원)도 매출액이 126% 증가하자 주가가 20.79% 뛰었다.

이 외에도 세아홀딩스, 티웨이홀딩스, 광명전기의 실적과 주가가 양의 상관관계를 보였다.

반면 매출액 상승률 4위인 SJM홀딩스는 매출액이 148.31% 올랐으나 주가는 8.38% 하락하며 실적의 선방에도 주가가 따라가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파미셀은 매출액이 121.45% 상승했으나 주가가 7.14% 떨어졌으며, 진원생명과학 또한 매출액 상승률은 117.44%에 달했으나 주가 하락률은 무려 22.48%에 달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상위 10개 법인도 평균 주가 상승률이 26.29%로 영업이익 증가 법인 평균 주가 상승률(22.78%)을 상회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1위는 우신시스템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만5787.5% 증가한 20억7100만원을 기록했다. 우신시스템의 주가 등락률은 12.13%였다.

2위는 대림B&Co로 영업이익 상승률이 2399.06%였고 주가 상승률은 58.38%를 기록했다. 이어 티에이치엔(주가 상승률 4.32%), 현대리바트(116.26%), 광명전기(11.84%), 한신기계(25.51%), 보락(19.58%), 보령제약(42.30%) 순이었다.

반면 영업이익 상승에도 주가가 하락한 곳은 코오롱글로벌(-20.77%)과 대창(-6.64%)이다.

매출액, 영업이익 상승률 상위사와 달리 순이익 상승 상위 10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전체 순이익 상승 법인의 등락률을 하회했다. 순이익 상승률 상위 10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20.50%로, 전체 순이익 상승 법인의 주가 상승률(22.20%)보다 낮았다.

순이익 상승률 1위인 대한제분은 순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9759% 오른 81억8300만원을 기록했다. 주가는 올초보다 0.98% 상승했다. 이어 한익스프레스는 순이익 증가율 6082.72%, 주가 상승률 35.43%를 기록했다.

순이익 증가에도 주가가 하락한 상장법인은 일진머티리얼즈(-3.29%)와 경남기업(-16.36%)으로 조사됐다.

◇코스닥도 실적 따라 주가 등락= 코스닥시장도 실적에 따라 주가의 등락이 엇갈렸다. 코스닥시장의 영업이익 증가율 1위 상장사인 제이엠티는 지난달 30일 기준 올해 초보다 주가가 46.57% 상승했다. 영업이익 증가율은 1만280.7%에 달했다.

이어 제이브이엠(이하 주가 상승률 19.14%), 신화인터텍(17.89%), 루트로닉(32.82%)이 영업이익과 주가 상승이 양의 상관관계를 증명했다. 반면 안랩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동기보다 1764.04% 증가했음에도 주가는 19.98% 하락했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큰 한솔신텍은 영업이익이 지난해 1분기보다 99.87% 감소했고 주가도 41.76% 급락했다. 영업이익 감소율 상위 2위와 4위인 윈포넷과 인프라웨어는 주가 하락률 각각 2.15%, 39.71%를 기록했다.

빛샘전자와 팜스웰바이오는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주가는 각각 0.75%, 19.1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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