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데이비슨은 남자만 탄다?… ‘마초 브랜드’ 여성 고객 공략

입력 2014-06-09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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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여성용 신형 출시…남성 중년층 감소 대응책

남성의 전유물로만 여겨지던 할리데이비슨이 여성 고객을 공략하기 위한 신형 오토바이를 출시했다고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가 보도했다.

회사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신형 오토바이 ‘스트리트 500’과 ‘스트리트 750’을 내놨다. 할리데이비슨이 이번에 선보인 신제품의 특징은 모두 여성의 체형에 맞췄다는 것이다. 기존 모델보다 핸들 손잡이가 작아지고 시트도 낮아졌으며, 발 받침대 위치도 여성의 신체에 맞게 달라졌다.

할리데이비슨은 2008년부터 매년 5월 ‘여성 운전자의 달’ 행사를 개최하고 거라지(Garage) 파티를 열어 무거운 오토바이를 안전하게 세우는 법 등 오토바이 기초정보를 잠재 고객인 여성들에게 가르쳤다. 회사의 주 고객층이던 남성 베이비붐 세대 세대(1946∼1964년 출생)가 점차 중장년을 넘어가면서 오토바이 수요가 크게 줄어들자 이를 타개하고자 여심 잡기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1987년 할리데이비슨 운전자의 평균 연령은 35세였으나 2006년에는 47세로 급등했다.

업계에서는 할리데이비슨의 이러한 여심 잡기 노력이 일본의 경쟁업체 가와사키, 스즈키와의 경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할리데이비슨의 이러한 노력으로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여성 고객의 구매가 30% 증가했다. 오토바이 10대 중 한대를 여성 고객이 구매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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